2부 1장 이벤트하러 갑니다~ 그리고 바쁨...


[???]
……양.
[???]
…미츠미네 양!

[???]
미츠미네 양!!
[미츠미네 유카리]
꺅?!

[미츠미네 유카리]
애, 앤디 씨…?
[미츠미네 유카리]
(나, 완전히 두 사람의 싸움에 열중해 있었나 보네.
앤디 씨의 목소리를 전혀 눈치채지 못했어….)
[앤디 보가드]
이런 데서 대체 뭐하는 거야?!
너희들, 그리고 형도!

[테리 보가드]
읏…….
[쿠사나기 쿄]
하아……, 하아….

[앤디 보가드]
정말이지.
내일이 결전인데, 둘 다 왜 이렇게 터무니없는 짓을.
[미츠미네 유카리]
……!
앤디 씨, 막지 마세요!

[앤디 보가드]
뭐…?
[미츠미네 유카리]
저기… 테리 씨는 지금
쿄 씨에게 리벤지 매치 신청 중이세요!
[미츠미네 유카리]
테리 씨는, 이 싸움에서 새로운 기술도 선보여주셨고…
싸움법도 지금까지와는 전혀 달라요!
[미츠미네 유카리]
그러니까 결판이 날 때까지 지켜봐주실 수 없으신가요?!

[앤디 보가드]
형이 리벤지 매치를…?

[???]
우오오오오오~!!
시합이라면 나도 끼워줘~~!!!!


[앤디 보가드]
우왓?!
[미츠미네 유카리]
죠 씨?!

[죠 히가시]
오라, 오라, 오라!!
챔피언 탈환을 걸고 나랑 승부해라, 쿠사나기 쿄!!
[쿠사나기 쿄]
뭐?
너도야?!

[죠 히가시]
이런, 2대1이라고 비겁하단 소린 마!

[죠 히가시]
왜냐면 우리는 팀이니까!
언제든 테리 혼자 싸우게 하진 않을 거라고!!
[테리 보가드]
죠…….

[???]
잠깐만요!!
[미츠미네 유카리]
……?!

[야부키 신고]
쿠사나기 쿄의 1등 제자, 야부키 신고!
사부가 핀치라서 달려왔습니다!
[미츠미네 유카리]
시, 신고 군…?!

[쿠사나기 쿄]
하. 딱히 핀치는 아니야.
[쿠사나기 쿄]
하지만 이걸로 확실히 구색이 맞춰졌군, 신고.
[야부키 신고]
넵!

[야부키 신고]
이것이 리벤지 매치라면….
저 역시 죠 씨한테 진 상태론 싫습니다!!
[야부키 신고]
이대로 팀의 짐이 되고 싶지 않아요…!!
[죠 히가시]
오오! 그렇게 나와야지!!

[죠 히가시]
덤벼! 오늘도 물리쳐 주마!

[야부키 신고]
절대, 절대로 안 질겁니다…! 그럼!!
[신고&죠]
흐랴아아아압!!

[앤디 보가드]
…….
[앤디 보가드]
…………….
리벤지 매치라….

[???]
이러니 저러니 했지만, 너도 불이 붙은 거야?
[앤디 보가드]
!

[미츠미네 유카리]
베니마루 씨…!

[니카이도 베니마루]
저기, 유카리 짱.
내 시합도 보고 가줘.
[니카이도 베니마루]
나도 유카리 짱의
뜨거운 시선을 받으면서 싸워보고 싶네~.
[앤디 보가드]
…….
하아….
[앤디 보가드]
대체 누가 누구랑 싸운다는 거야?

[니카이도 베니마루]
알고 있는 주제에.

[앤디 보가드]
훗….
[앤디 보가드]
확실히, 너에겐 진 적이 더 많았지.
리벤지 매치는 훗날의 일이라고 생각했는데….

[앤디 보가드]
형과 죠가 싸우고 있는데, 나 혼자 등을 돌린 순 없지!

[니카이도 베니마루]
좋은걸. 그럼 화려하게 끝내주지!

[앤디 보가드]
간다!!
[베니마루&앤디]
하아아아앗!!

[테리 보가드]
앤디…, 죠….
[쿠사나기 쿄]
하핫….
피차 구제불능인 팀 메이트들을 지녔군.…
[테리 보가드]
응…. 그래.
[쿠사나기 쿄]
그래서? 우린 어쩔래?

[테리 보가드]
뻔하지! 시합 속행이다!

[쿠사나기 쿄]
훗. 알겠어.
간다!
[쿄&테리]
우오오오오오오오!!

[미츠미네 유카리]
(겨, 결국 3대 3의 싸움이 됐어…!)
[미츠미네 유카리]
(마치 진짜 KOF 같아.)

[테리 보가드]
그런 녀석들을 쓰러트리고, KOF를 원래의 모습으로…
원래의 ‘축제’의 모습으로 되돌리는 것도 우리 파이터들의 역할이니까.
[테리 보가드]
유카리가 마음 푹 놓고
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, 우리도 협력할게.

[테리 보가드]
음~! 역시 여기서 바라보는 경치는 최고야!
[테리 보가드]
다들 즐거워 보이는걸.
KOF는 이래야지.

[미츠미네 유카리]
(KOF는 축제….)
[미츠미네 유카리]
(테리 씨가 KOF를 축제라고 했던 이유…, 지금은 좀 알 거 같아.)

[미츠미네 유카리]
(신고 군이 그 날, 혼자서 얻지 못했던 승리를 취하려 하고 있어.)
[미츠미네 유카리]
(팀의 짐이 되고 싶지 않다며, 움켜쥔 주먹으로 외치고 있어.)

[미츠미네 유카리]
(그런 신고 군을 보며
앤디 씨도 그 날의 분함을 떠올리신 거 같아.)
[미츠미네 유카리]
(테리 씨나 죠 씨의 투지에 이끌려…
지금은 완전히 도전적인 눈빛이야.)

[미츠미네 유카리]
(그리고――)

[테리 보가드]
우오오오오오~!!
[미츠미네 유카리]
(고뇌를 극복하고 새로운 기술로….)
[미츠미네 유카리]
(옛날의 자신이 아니라
현재의 자신의 강함에 눈을 뜨신 테리 씨.)
[미츠미네 유카리]
(거기에 맞서 싸우는 쿄 씨도.)

[쿠사나기 쿄]
……?!
얕보지 마!!
[미츠미네 유카리]
(그 날…, 테리 씨에게 이길 때까진
줄곧 테리 씨에게 패배했던 분함을 품어 오셨겠지.)

[미츠미네 유카리]
(분함, 오기, 바람, 고뇌….)
[미츠미네 유카리]
(그러한 것들이 전부 모여 격하게 부딪히고, 격하게 타오르고 있어.)
[미츠미네 유카리]
(이것이 이 축제――
KOF의 참모습이구나…!)
[미츠미네 유카리]
읏…!!

[미츠미네 유카리]
다들 힘내요!! 지지 마세요!!

[쿠사나기 쿄]
유카리!!
그래선 누굴 응원하는지 모르겠잖아!!
[미츠미네 유카리]
앗…!

[테리 보가드]
하하하핫! 확실히 그렇군!
[테리 보가드]
하지만 유카리의 응원은 나 혼자 받아가겠어!!

[야부키 신고]
넵?!
뭡니까, 그거! 치사해요!!

[니카이도 베니마루]
애초에 유카리 짱은
우리 팀 매니저야! 그쪽을 응원할리 없잖아!

[죠 히가시]
바보~!
지금은 우리들 전부 한 팀이잖아!

[죠 히가시]
유카리는 모두의 매니저!
그리고 모두의 것은, 이 죠 님의 것이다!!

[니카이도 베니마루]
뭐야, 그 어린애 같은 발상은?!

[앤디 보가드]
상대를 착각하고 있는 건 아닌가, 베니마루!?

[니카이도 베니마루]
아~ 진짜! 알아! 알고 있어! 베니마루 컬라이더!!

[미츠미네 유카리]
정말 굉장해……!
[미츠미네 유카리]
(아아….
얼른 KOF 회장에서 시합하는 걸 보고 싶어!)
[미츠미네 유카리]
(챔피언의 자리를 걸고 전력을 다하는 그런 축제를,
얼른 보고 싶어…!!)

[테리 보가드]
후우….

[테리 보가드]
아~. 피곤하다~.
[미츠미네 유카리]
테리 씨. 여기, 물이요.

[테리 보가드]
오. 고마워, 유카리.
[테리 보가드]
아, 받아도 돼?
유카리는 쿄 팀의 매니저잖아.
[미츠미네 유카리]
지금은 모두의 매니저잖아요.

[테리 보가드]
그런가? 하하핫….

[테리 보가드]
하아…. 그건 그렇고, 맥시마가 방해하지만 않았더라면
쿄를 이길 수 있었을 텐데.
[미츠미네 유카리]
아하핫…. 조금 전의 맥시마 씨, 무서웠죠.
‘너희들 대체 무슨 짓이야?!’하고 호통치시는 거.

[테리 보가드]
그래! 마치 밤샘한 자식을 혼내는 아버지 같았어.
[테리 보가드]
하지만 뭐, 확실히 늦은 시간이긴 했고.
내일을 위해서 조금은 온존해 둬야겠지….
[테리 보가드]
승부는 결전의 날까지 유보하는 걸로.
[미츠미네 유카리]
네.
다음 리벤지 매치, 저도 기대하고 있어요!

[테리 보가드]
응. 오늘 이상 가는 버스트 바우트(burst bout)가 될 거란 건 틀림없을 걸.
기대하고 있어줘!

[테리 보가드]
앗, 아야야야….
[미츠미네 유카리]
?! 테리 씨. 괜찮으세요?!