

[맥시마]
나 참. 아무 말도 없이 나가다니, 섭섭하잖아. 파트너.
[K’]
따라 온 거야…?
[맥시마]
네가 그렇게나 좋아하는 게임을 내팽개치고 어디로 가는지, 흥미가 있어서 말이야.
[맥시마]
안색을 보아하니 보통 일은 아닌 모양이군.
[K’]
...........
[맥시마]
과연.…
상대가 아가씨의 이름을 꺼냈나.
[맥시마]
게으름뱅이인 네가 뛰쳐나간 것도 이해가 가는 군.
[K’]
귀중한 휴식 시간을 방해받아서 욱한 거뿐이야. 착각하지 마.
[맥시마]
그래, 그래.
그건 그렇고 뭐지? 총이 잔뜩 들어있는 이 가방은.
[K’]
누가 빌딩 위에서 던지더군.
편지에는 ‘좋아하는 총을 고르라’는 말과, 웃기지도 않은 이모티콘이 적혀 있었고.
[맥시마]
흠…. 진짜 총은 아닌 거 같군.
[K’]
아무리 봐도 장난감이잖아. 이런 거 냅두고, 얼른 그 녀석을 찾자.
[맥시마]
! 잠깐, 파트너. …… 누가 온다.

[파오]
앗, 저깄다!
K’씨, 맥시마 씨!

[니카이도 베니마루]
와오~. 뭔가 기묘한 조합인걸.

[K’]
파오. 너는 알겠는데, 이 녀석은 왜 여깄지?
[파오]
좌표 지점으로 향하려고 했는데,
도중에 베니마루 씨의 리무진이 보였거든.
[파오]
전철도 없는데 마침 잘 됐다 싶어서 사정을 설명한 다음 여기까지 태워달랬어.

[니카이도 베니마루]
유카리 짱의 위기라고 하는데, 그녀의 왕자님인 내가 나서지 않을 수 없잖아?

[K’]
(짜증.)
[파오]
나도 같이 누나를 찾을게! 걱정된단 말이야!
[맥시마]
인원은 많을 수록 좋지. 하지만 그 이상으로 정보가 부족한 상황이야.
[니카이도 베니마루]
좌표에 찍힌 장소는 여기잖아? 곧 상대가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까?
[K’]
쳇…. 그럼 얼른 나와. 번거로운 짓 하지 말고.

[???]
후훗, 미안.
플레이어가 모이는 걸 기다리고 있었어.
[K’]
....!

[나기]
좋은 밤이야. 다들 모여줘서 기뻐.
[파오]
나기 씨…? 요미 씨…?
[K’]
너희들….
[맥시마]
이게 어떻게 된 일인지 설명해 주실까?
[요미]
오늘밤…, 나기님이 너희들을 불러들인 이유는 다름 아니라….
[K’]
―――.

[요미]
나기 님께서….
[요미]
나기님께서 너희 격투가들과 친목을 도모하고 싶어하셨기 때문이다.

[니카이도 베니마루]
….뭐?
[파오]
어, 음…?
[K’]
………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