

[미츠미네 유카리]
네…? 테리 씨의 손을 잡아요?
[테리 보가드]
그래. 그리고 같이 선을 잘라줘.
[미츠미네 유카리]
자, 잡고 있기만 하면 되나요?

[테리 보가드]
응…. 솔직히
어느 선을 잘라야할지 모르겠어.
[테리 보가드]
하지만 네가 손을 쥐어 준다면
어느 쪽을 잘라야할지 알 거 같아.
[미츠미네 유카리]
채. 책임이 막중하네요….
[테리 보가드]
괜찮아. 날 응원한다고 생각하면 돼.
부탁이야.

[미츠미네 유카리]
(시계의 카운트는 거의 0시에 가까워…
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건 무섭지만….)
[미츠미네 유카리]
(이대로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 보단 훨 나아.)
[미츠미네 유카리]
알겠습니다.…. 이러면 되나요?

[테리 보가드]
응. 땡큐.
네 자상함이 전해져오네.
[테리 보가드]
모두를 지키고 싶어하는 마음인가.
[미츠미네 유카리]
그건 이 자리에 있는 모두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.

[테리 보가드]
하하핫. 확실히.

[테리 보가드]
이런… 이야기나 나눌 상황이 아니었지.
타임 리밋까진 1분도 안 남았어.
[미츠미네 유카리]
네, 넵….

[테리 보가드]
강인한 손이구나…. 나는 이 손에 많은 도움을 받아왔지.
그리고 앞으로도 많은 도움을 받겠지….
[미츠미네 유카리]
(테리 씨의 손떨림이 멈췄어….)

[테리 보가드]
OK…. 자르는 건 이쪽이다!
[미츠미네 유카리]
……!
[격투가들]
…!!