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미츠미네 유카리]
으음~ 좋은 날씨. 공기도 맛있는 거 같아.
[니카이도 베니마루]
어이, 너무 열 올리지 마. 신고!
아침부터 몇 키로를 달릴 생각이야?!
[야부키 신고]
아직 멀었슴다!
하루 종일 달릴 수 있다고요!
[미츠미네 유카리]
(…다들 이렇게 아침 일찍 트레이닝 하는 구나……?)
[다이몬 고로]
오오, 아침부터 기운차군.
좋은 아침, 미츠미네.
[미츠미네 유카리]
좋은 아침입니다, 여러분.
[야부키 신고]
아, 미츠미네 씨! 좋은 아침요!
잘 부탁드려요!
[니카이도 베니마루]
안녕, 아기 고양이 양.
오늘도 귀엽네.
[미츠미네 유카리]
어, 저기….
[다이몬 고로]
베니마루. 아침부터 남을 곤란하게 만들지 말라구.
[니카이도 베니마루]
미안. 유카리 쨩이
아침햇살보다 눈부셔서 그만.
[다이몬 고로]
나 이거 원….
음. 쿄는 아직 안 왔나?
[야부키 신고]
아, 넵. 아직 인 거 같슴다.
[다이몬 고로]
뭐어, 늦잠이야 항상 그랬으니.
먼저 아침 대련을 시작하지.
[다이몬 고로]
미츠미네.
모처럼이니까 어떤 건지 견학하고 가다오.
[미츠미네 유카리]
알겠습니다. 잘 부탁드려요!
[쿠사나기 쿄]
어이어이, 벌써 시작했어?
너희들 너무 열올리는 거 아니야?
[야부키 신고]
앗, 좋은 아침입니다!
기다리고 있었어요, 쿠사나기 씨!
[니카이도 베니마루]
첫날부터 늦잠을 자다니, 여유롭네. 쿄.
그렇게 얼빠진 정신으로 KOF에서 싸울 수나 있겠어?
[쿠사나기 쿄]
말은 잘하는 군.
어떨지 확인시켜주지!!
[야부키 신고]
야호! 쿠사나기 씨랑 대련!
첫 번째는 저랑 해주세요!
[미츠미네 유카리]
(쿄 씨가 오니까
갑자기 분위기가 달라진 거 같아….)
[다이몬 고로]
좋아. 그럼 두 사람 모두, 시작!
[쿠사나기 쿄]
우오오오오오, 간다!!
[야부키 신고]
핫! 하압!! 으럇!!
1등 제자의 연속 공격, 어떻습니까?!
[쿠사나기 쿄]
훗. 제법인걸?!
안 봐줄 줄 알아!!
[야부키 신고]
바라던 바임다! 타야아아앗!!!
[쿠사나기 쿄]
흥. 흥분하지 말라고, 신고!
이건 어떠냐!!
[미츠미네 유카리]
(굉장하다…!
공기를 가르는 소리가 들려!)
[미츠미네 유카리]
(너무 빨라서 눈이 못 따라가겠어.
어떻게 저렇게 움직일 수 있지?!)
[야부키 신고]
빈틈 발견!! 테야아아앗!!
[쿠사나기 쿄]
바보. 너무 흥분했잖아!
그쪽은…?!
[미츠미네 유카리]
앗…….
[야부키 신고]
우와아아앗!! 미츠미네 씨!! 피해요!!
[미츠미네 유카리]
꺄아악! ……?
[미츠미네 유카리]
어, 어라? 안 아파….
[쿠사나기 쿄]
어이, 조심해!
[미츠미네 유카리]
어? 쿄 씨…?
저, 저기… 고맙습……
[쿠사나기 쿄]
멍청히 서있으니까 위험하잖아!
연습 중에 어슬렁 거리지 마!
[미츠미네 유카리]
죄, 죄송해요….
[니카이도 베니마루]
어이어이, 쿄. 꼭 그렇게까지 말해야 해?
유카리 쨩은 아직 아무것도 모르잖아.
[야부키 신고]
죄송합니다.. 제가 주위를 잘 못 봐서…!
미츠미네 씨, 정말 죄송합니다!!
[쿠사나기 쿄]
물렁한 소리 하지마!
자칫 했으면 크게 다칠 뻔 했다고!
[니카이도 베니마루]
아니, 확실히 그럴지도 모르겠지만…
말투라는 게 있잖아.
[쿠사나기 쿄]
아앙? 뭐가?
위험하다고 말하는 거뿐이구만.
[니카이도 베니마루]
역시 이렇게 될 줄 알았어.
좋아. 그럼 주먹으로 알려주지.
[미츠미네 유카리]
아, 저기… 죄송해요, 쿄 씨…!
제 주의가 부족했던 것도 있는데…….
[다이몬 고로]
하하핫. 그렇게 신경 쓰지마.
이런 건 늘 있는 일이니까.
[미츠미네 유카리]
늘 이래요…?!
[다이몬 고로]
자기가 믿는 것을 그저 주먹을 관철한다.
차이는 있지만 격투가란 다들 그런 법이지.
[미츠미네 유카리]
믿는 것을….
[다이몬 고로]
뭐, 대련하다 보면
아침 식사 시간 쯤엔 다 풀려있겠지.
[다이몬 고로]
미츠미네, 아침 식사 준비 좀 부탁할 수 있을까?
[미츠미네 유카리]
아, 넵!
[미츠미네 유카리]
(하아, 어쩌지….
벌써부터 실수했나봐….)
[미츠미네 유카리]
(격투가랑 같이 사는 건
생각보다 힘들구나. )
[다이몬 고로]
푸하하하핫….
[미츠미네 유카리]
…….?
[다이몬 고로]
아니, 참 성가신 곳에 온 거 같다고
얼굴로 말하로 있길래 말이야.
[미츠미네 유카리]
아… 저기…. 죄송합니다.
[다이몬 고로]
흠. 솔직해서 좋군.
무리도 아니지. 나도 항상 그렇게 생각하니까.
[미츠미네 유카리]
네? 다이몬 씨도요?
[다이몬 고로]
하지만 그렇게 나쁘게만 생각 마.
저래봐도 꽤 좋은 구석도 있으니까.
[다이몬 고로]
쿄는 15세의 어린 나이에 쿠사나기 류 고무술(古武術)의 당주가 되었어.
고로 격투기 이외의 다른 부분에선 서툰 구석이 많지.
[미츠미네 유카리]
15세라면 중학생 아닌가요?
저는 장래에 뭘할지도 몰랐던 나인데….
[다이몬 고로]
그렇다고 뭐든 용서되는 건 아니지만,
뭐 다소는 관대하게 봐줬으면 좋겠어.
[다이몬 고로]
이러니저러니 해도 베니마루도 신고도 녀석을 좋아해.
그대도 그걸 보면 놈이 나쁜 녀석이 아니란 것쯤은 알겠지?
[미츠미네 유카리]
설마요. 나쁜 사람이라곤 생각 안 해요.
[미츠미네 유카리]
그냥 조금… 말씀하시는게 무서워서…
놀랐던 것뿐이에요….
[다이몬 고로]
그건 그렇고 아침, 점심 거리는 준비해 뒀는데
저녁 재료가 없단 말이지. 나중에 사다주지 않겠어?
[미츠미네 유카리]
네, 알겠습니다.
역시 스테미너를 위해 고기로 하는 게 좋을까요?
[다이몬 고로]
아니, 오늘은 생선으로 할 생각이야.
[미츠미네 유카리]
네…? 생선요…?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