* 신본격 구리구리한 게임 번역(3)* 키요하루 루트 B 루트입니다.

[츠유하] 웅……….
커다란 그의 손이, 내 등을 끌어 안는다.
힘 없이, 조금 떨리는 그 팔을 스스로 잡아 당겨,
나는 그에게 끌려 가듯 거리를 좁혔다.
[키요하루] 웅……, 후우……, 우……….
[츠유하] 키, 요하, 루………….
떨어지고 싶지 않아서,
그와 자신을 필사적으로 붙잡아 두고 싶어서,
자신의 열을 그에게 나눠 준다.
[키요하루] 하……, 아……, 좀 더…….
전부……, 전부가 좋아…….
[키요하루] 이런걸론……, 부족해….
더 이상……, 너를……, 잃고 싶지 않아….

[키요하루] 네가 있으면…….
내가 누구인지, 그런건 아무래도 좋아…….
[키요하루] 이대로………, 전부, 녹아 버린다면…….
영원히 너와 떨어지지 않아도 되는 걸텐데…….
[츠유하] 확실하게…, 하나야…….
우리들, 이렇게 떨어지지 않았으니까……,
[츠유하] 저기……, 키요하루…….
나, 어디에도 안 가…….
[츠유하] 그러니까……, 키요하루도…….
어디에도 가지 말아 줘….
나는, 이미 알아 버렸으니까…….
당신의 웃음의 따스함을.
이젠, 몰랐던 시절론 돌아갈 수 없으니까.
그러니까……, 무서워서 견딜 수 없게 돼….
좀 더, 좀 더….
욕심을 부리게 돼….
[츠유하] 웃어 줘……. 계속……, 계속…….
나한테…, 당신의 웃는 얼굴을, 전부 줘……….
[키요하루] 그런거……, 전부 줄게.
당연하잖아…….
[키요하루] 나는, 너를, 엄청 좋아하니까!
그러니까ㅡ……
[키요하루] 네가 웃어 준다면……
나는 언제나……, 계속, 웃을 수 있어….
울음을 터트릴 것처럼 희미하게 젖은 눈동자로,
그럼에도 그는 내게, 내가 제일로 좋아하는 웃음을 띄워준다.

내 안에 울러퍼지는 목소리는, 이 땅에 사로 잡힌 채
분명, 벗어날 수 없다.
어떻게 하면, 구할 수 있을지 생각해 봤지만
대답 같은건 몰라서…….
그저, 생각해ㅡ…….
내가, 이 땅의 과거를 슬퍼하면
뭔가가 변하지 않을까ㅡ…….
고작 인간 하나의 눈물이
이 땅에 스며든 애수를 전부 치유할 수 있다는,
그런 꿈같은 소린, 믿지 않는다.
분명, 뿌리박힌 어둠은
깊고 깊이 가라앉은 그대로겠지ㅡ…….
[츠유하] 저기, 키요하루…….
나, 만약… 나를 부르는 목소리가
내게 구원을 청하는 거였던 거라면…….
[츠유하] 그게, 내가 살아가는 의미인 거라고, 생각했었어.
[츠유하] 그런, 꿈 같은 소리라해도…
그걸 믿고 있는 동안엔 편했으니까…….
[키요하루] 너 말야…….
마치 전부 자신이 짊어 져야할 일이라는 얼굴로 말하네….
[츠유하] 응…….
업 같은 거라고…ㅡ
그렇게 나 자신을 납득 시키려 하고 있었어.
[키요하루] 츠유하…….
[키요하루] 전부 짊어지려 할 필요 없어.
너는, 혼자가 아니니까…….
그렇게 말하며, 부드럽게 미소짓는 키요하루는
살며시 내 어깨를 자신 쪽으로 끌어 당긴다.
[키요하루] 이제, 혼자서…… 애쓰려고 할 필요 없어.
[키요하루] 별로 믿음직 하지는 않을지도 모르겠지만,
나 말야……. 네가 날 의지해 줬으면 좋겠어.
[츠유하] ……………….
그렇게, 조금 쑥스러운 듯 시선을 돌리는 그의 얼굴을 보며,
나는……….

그를 위해서, 그의 곁에 있고 싶다고 바랬다.
자신을 위해서,
그와 계속 함께 있고 싶다고, 빌었다ㅡ….
Posted by 11124314B