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스킷-딤로스]타락한 영웅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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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스킷-딤로스]타락한 영웅

등장인물 : 딤로스, 카일, 주다스

 

 

[주다스]
——우리 보고는 이상이다.
지금 현재 딱히 큰 문제는 없어.

[딤로스]
고마워, 주다스 군. 그리고 카일 군도.
자료를 갖다주느라 수고했어.

 

 

[주다스]
자료를 정리한 건 우드로우다.
우리는 그저 그 녀석의 심부름을 온 것뿐이야.

[카일]
게다가 저는 딤로스 씨를 만나서 기뻐요.
부대원들도 잘지내는 거 같아 안심했고요.

 

[딤로스]
그래. 실은 정세가 안정화되면 이 부대도 해산할 생각이었는데,
남아서 힘을 빌려주겠다는 사람들이 많지 뭐야.

[딤로스]
소소한 분쟁이나 문제가 아직 남아 있는 이상 우리도 쉬고 있을 수 없지.

 

[카일]
맞아요.
우리도 힘내야죠!
그렇지, 주다스?!

[주다스]
너는 너무 끼어드는 데가 있어.
적당히 해두는 게 좋을 거야.

 

[카일]
엑~ 굳이 그렇게 말할 필욘 없잖아.
나도 언젠가 아버지처럼 훌륭한 영웅이 될 건데!!

[딤로스]
……….

 

[카일]
어라? 딤로스 씨? 왜 그러세요?
저희가 갖고 온 자료에 무슨 문제라도…?

[딤로스]
……아, 미안.
신경 쓰이는 게 있어서.

[주다스]
……바르바토스 일인가?

 

[딤로스]
응. 조금 전 주다스 군이 큰 문제는
없다고 했는데,
역시 녀석의 동향은 확인해두고 싶었어.

[주다스]
그렇겠지. 확실히.
지금은 얌전히 있다 해도 언제 네 목숨을 뺏으러 올 지 모르니.
경계하는 건 좋아.

[카일]
딤로스 씨, 만약 또 바르바토스랑
싸우게 되면 바로 연락주세요.
저, 바로 달려가겠습니다!

 

[딤로스]
고마워, 카일 군.
하지만 녀석이 노리는 건 내 목숨이다.
이 이상 너희를 말려들게 할 순 없어.

[주다스]
……그건 너희 시대에 타락한 영웅을
만들어내고 말았다는 책임감인가?

 

[딤로스]
……아니, 그렇게까지 말할 생각은 아니지만
혹시라도 그 남자가 지상군로서 계속 싸웠더라면
영웅이 되었을 가능성이 가능성은 충분해.

[딤로스]
그런 의미로 우리는 바르바토스의 배신을 막을 수 있었을지도 모르지….

 

 

[카일]
딤로스 씨…… 그건…….

 

 

[딤로스]
알아.
이런 건 탁상공론이고 생각해봤자 소용없다는 걸.

[딤로스]
그렇기에 놈이 나와의 인연에 매달린다면
나도 결판을 내기 위해 싸울 생각이야.

 

[주다스]
그런가….
그럼 우리가 쓸데 없는 참견할 필욘 없겠지만, 한마디 해두지.

[주다스]
천상군으로 배반하기로 마음 먹고
영웅의 길을 스스로 포기한 것은 바르바토스 본인이다.

 

[주다스]
그 선택을 네 책임 삼고 있는 거라면
틀린 건 그 녀석이야.

[카일]
맞아요!
게다가 지상군을 위해 끝까지 싸운 딤로스 씨가 질 리 없죠!

 

[딤로스]
……둘 다 고마워.
그래. 나와 함께 싸워준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나는 질 수 없어.

[딤로스]
——설령 몇 번을 도전해 온다 해도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