
[Main/TheRAYS/2부]
제3장 11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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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로이드]
후우.
역시 아지트에 도착하니 마음이 편해져.
[콜레트]
……필립 씨도 같이 왔더라면 좋았을 텐데.
[로이드]
그 사람 어느새 자취를 감췄지.

[루드거]
――엘을 재우고 왔어.
[로이드]
무사해서 다행이야.
그러고 보니 밀리나는?
[루드거]
아, 아무래도 세룬드에 가 있나 봐.
우리가 없는 동안 이것저것 일이 있었던 거 같아….
[루드거]
다들 꽤 바빠 보였지.

[율리우스]
지금 바로 네 마경(魔鏡)에 대해 상담하고 싶었는데… 별수 없군.
우리는 여기서 잠시 기다리자.
[율리우스]
그건 그렇고 놀랐어.
네가 가로우즈의 제자라고?

[세실리]
가로우즈 사부한텐 많은 걸 배웠습니다.
설마 행방불명되셨다니…….
[세실리]
단서 같은 건 전혀 없나요?
[루드거]
……아직 아무것도.

[세실리]
그러시군요….
하지만 가로우즈 사부는 반드시 돌아오실 겁니다!
[세실리]
그때까지 저, 여기서 열심히 마경기사(魔鏡技師)로서 일하겠습니다.
아, 사부보단 한참 부족할지도 모르겠지만요.
[루드거]
그런 거 걱정 안 해.
그리고 우수하니까 제국도 세실리를 납치한 거 아니겠어?
[세실리]
……제가 잡힌 것은 비프레스트 황국의
마경기술을 연구하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.
제국이 그 기술을 원했으니까――

[카랴]
루드거 님!
밀리나 님이 돌아오셨습니다!

[밀리나]
오버레이 마경…….
이건… 비프레스트의 마경기술이야.
[세실리]
네.
아니마에 깃든 과거나 미래의 가능성을 일시적으로 구현화(具現化)하여,
사용자를 품어 잠재능력을 끌어내 증폭시키는 마경입니다.
[밀리나]
익스의 오버레이는 지금 현재의 힘을 지속적으로 겹치는 기술이었지만,
이것은 과거나 미래조차 겹칠 수 있는 거구나.
[코키스]
확실히 다른 세계에서 구현화된 것은 인코드를 통해 이 세계에 맞춰 정보가 조정되고 있습니다.
[밀리나]
그래, 맞아.
하지만 그 때문에 경영점(鏡映点)들의 원래 능력이 억눌러 있을 가능성이 있어.

[코키스]
그럼 오버레이 마경을 쓰면 그걸 해방할 수 있단 거군요?!
[밀리나]
맞아.
[밀리나]
게다가 경사(鏡士) 아닌 사람이
오버레이를 제어할 수 있게 가공하는 건 굉장히 고급 기술이야.
[세실리]
대신 시간의 제약이 있습니다.
장시간 사용할 수 없습니다.
[로이드]
잘은 모르겠지만 오버레이 마경, 굉장하다!!
나도 시도해 보고 싶어!!

[세실리]
그러러면 로이드 씨의 아니마에 감춰진 힘이
무엇을 촉매로 눈을 뜰지 알 필요가 있습니다.
[로이드]
촉매? 뭐야, 그게?
――아, 그보다 존댓말할 필요 없어.
[로이드]
필립이랑 이야기할 때처럼 편하게 말해 줘.

[세실리]
아… 으, 응….
그러네.
앞으로는 동료인걸.

[세실리]
으음, 그래서… 촉매라는 건 계기 같은 물건을 말해.
[세실리]
루드거 씨의 경우는 정령 크로노스의 힘을 띤 마경이 루드거 씨의 아니마를 통해
그의 과거 혹은 미래에 발생할 수 있는 힘을 끄집어낸 거야.
[로이드]
……응?
즉 힘을 증폭하는 계기가 무엇인지 알면, 나도 오버레이해서 엄청난 힘을 발휘할 수 있단 거구나.
[로이드]
굉장하다!!
익스랑 루드거처럼 나도 멋지게 변신해 보고 싶어!
[밀리나]
……….

[루드거]
괜찮아, 밀리나?
돌아온 지 얼마 지나지 않아 피곤할 텐데 미안.
[밀리나]
아, 그게 아니에요.
여러분들의 이야기에는 신경 쓰이는 점이 많아서요….

[밀리나]
저기, 세실리.
필…… 필립 말인데——
[카랴]
밀리나 님.
이야기 도중에 죄송합니다!

[카랴]
크레스 님 일행이 돌아왔는데, 쥬드 님을 불러 달래요……!

[밀리나]
다들 무사하신가요?!
누군가 부상이라도――
[크레스]
밀리나, 우린 괜찮아.
―― 자아. 이쪽으로 와, 체스터.

[세실리]
엇?! 체스터?!
[체스터]
넌, 세실리?!
왜 여기에…… 아니, 마침 잘됐다!
[체스터]
너라면 이 녀석을 구할 수 있지?

[세실리]
자, 잠깐만.
너무 갑작스러워서 상황을 모르겠어!
이 아이는 누구야?
[체스터]
아미야.
내 여동생…….
[밀리나]
여동생?
여동생도 구현화(具現化)됐나요?

[밀리나]
――아, 하지만 체스터 씨의 여동생은 분명…….
[크레스]
응…….
[체스터]
부탁해……. 일단 봐 줘.

[세실리]
뭐?
나는 마경기사(魔鏡技師)지 의사가 아닌데?
[체스터]
그런 건 알아!
쥬드가 오면 그 녀석한테 봐 달라고 할 거야.
하지만 아마 네가 더 적임이라고 생각해!

[아미]
………….
[세실리]
……알겠어.
아미, 잠깐 만질게.
아프고 괴롭고 그러면 뭐든 말해 줄래?
[아미]
………….
[세실리]
으음….
쭉 웃는 얼굴을 하고 있으니 아픈 건 아닌가?
외상도 보이지 않고…….

[아미]
………….
[세실리]
저기, 잠깐…. 내내 웃는 얼굴만…?

[체스터]
…그래, 줄곧 그랬어.
이 녀석은 줄곧…… 이랬어.
구현화(具現化)되었을 때부터 내내…….
[크레스]
체스터…….
[체스터]
부탁이야……. 어떻게든 해 줘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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