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테일즈오브레이즈]
[스킷-카렐]위험한 여동생
등장인물 : 카렐, 해롤드, 로니, 카일
[로니]
그렇게 된 겁니다.
제발 부탁드리겠습니다, 카렐 씨!
[카렐]
음, 그건 문제긴 하네….
[카일]
로니, 카렐 씨랑 무슨 이야기 중이야?
뭔가 부탁을 하고 있던 거 같은데.
[로니]
아니, 실은… 최근 해롤드 녀석의 실험이 도가 지나친 거 같아서.
실험체가 되기 쉽상인 나는 신변의 위기를 느끼고 있거든.
[카일]
확실히, 아무리 튼튼한 로니라도 슬슬 몸이 망가질 거 같긴 했어.
[카렐]
그래서 로니 군이 상담을 해봤거든.
오빠인 나라면 해롤드의 실험을
좀 삼가 달라고 설득해줄 수 있는 게 아니냐고.
[카렐]
솔직히 그 녀석한테 충고나 설득이 통한 적은 거의 없는데….
[카일]
……알 거 같아.
[카렐]
하지만 녀석의 귀중한 친구를 위해서인걸.
나도 최선을 다할게.
[로니]
고맙습니다!
차암~ 카렐 씨가 있어서
정말 다행이에요.
[카일]
……….
[카렐]
카일 군?
뭘 그렇게 생각에 잠겼어?
[카일]
아니, 그… 카렐 씨의 방금 그 표현 조금 신경 쓰이는 게 있어서요.
해롤드는 친구가 별로 없었나요?
[카렐]
그건…….
……응, 그래.
너희들한텐 말해도 되겠지.
[카렐]
그 녀석은 어린 시절
주위 아이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고
혼자 있는 일이 많았지.
[로니]
아… 사실 우리도 조금
그 이야기 들은 적 있습니다.
[카렐]
방약무인한 지금의 녀석을 떠올리면 상상도 안 가지?
[카렐]
물론 성장한 후엔 남들한테 재능을 인정 받아
기댈만한 동료들도 잔뜩 생겼다곤 생각해.
지상군에서도, 이 세계에서도.
[카렐]
……하지만 지금도 그 녀석은 어딘가 속세를 벗어난 느낌이 있어.
너희들처럼 거침없이, 가족처럼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친구는
처음일지도 모르겠네….
[로니]
………….
[해롤드]
오라버니?
이런 데서 무슨 이야기 중이야?
[카렐]
아, 그게.
마침 카일 군과 로니 군에게 근황 보고 중이야.
너한테도 좀 이야기하고 싶은 말이 있는데….
[로니]
…아뇨, 카렐 씨.
저는 각오를 다졋습니다.
해롤드의 친구로서 철저하게 이 녀석의 실험대가 되어 주겠다고!
[해롤드]
뭐야, 그거. 기분 나빠.
……아, 그래도 마침 시험해보고 싶은 약이 있는데.
자, 이거 마셔 봐.
[로니]
조, 좋아…!!
……우윽!! 쿨럭, 쿨럭!
뭐야, 이건?! 매워!! 윽!
[해롤드]
자양강장, 체력 초회복의 효과를 지닌 약이야.
최근 당신 상대로 이것저것 잔뜩 실험했잖아?
보상을 좀 해줘야겠다 싶어서.
[카렐]
해롤드… 감사하는 마음이 있다면
약이 아니라 애플 구미 같은 걸 주면 되잖아.
[해롤드]
효과가 10배는 차이나니까 이게 더 나아.
자, 카일이랑 오라버니 것도.
괜찮아, 맛은 몰라도 효과는 보증해.
[카일]
아, 아니! 난 사양할게!
얼른 도망치자, 로니……. ……로니?
대, 대답이 없어…?!
[카렐]
……나 원 참.
이래서야 솔직하게 좋은 친구가 생겨 다행이란 말도 못하겠네.
하하하……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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