

[미츠미네 유카리]
이 배우의 환영 파티에
테리 씨가 초대를 받았다고요…?
[테리 보가드]
응, 그래. 예전에 스턴드맨으로 영화에 스카우팅 됐는데,
그때 연을 트게 되었지.
[테리 보가드]
그 덕으로 초대된 거고.
[미츠미네 유카리]
굉장해요! 테리 씨는
여러 사람들과 친분이 있군요.
[테리 보가드]
응. 하지만 이게 좀 골치 아픈 일이 있는데….
그 때문에 너희한테 상담할 게 있어.
[미츠미네 유카리]
저희한테요?
[테리 보가드]
일단 네가 해준 맛있는 점심을 먹으면서
이야기하자!

[료 사카자키]
거물 배우 암살이라고…?
[야부키 신고]
암살이라면 저기…
은밀하게 죽이는 그거 말이죠…?!
[쿠사나기 쿄]
그거 말고 대체 뭐가 있겠어.
…그래서? 암살이 왜?
[테리 보가드]
응. 그런 계획이
파티 뒤에서 꾸며지고 있는 모양이야.
[로버트 가르시아]
왜 또 일이 그렇게 되는 거야?
[앤디 보가드]
그의 활약을 질투한 다른 배우가 있다는 모양입니다.
그를 제거하고 싶었겠죠.

[료 사카자키]
비겁하군…. 같은 배우라면
정정당당하게 배우로서 승부하면 될 것을.
[테리 보가드]
화려하게 보이는 세계도
뒤로는 더러움이 소용돌이 친다…. 흔한 일이지.
[야부키 신고]
하아…. 무섭네요.
[쿠사나기 쿄]
뭘 새삼스래.
암살자 한 둘 쯤 KOF에서 몇 번 씩 봤잖아.

[테리 보가드]
뭐, 그래서 파티 주최자로부터
암살자의 위협으로부터 배우를 지켜 달라는 의뢰가 왔어.
[테리 보가드]
덧붙이자면 타겟은
자신이 표적이 되었다는 사실을 몰라.
[테리 보가드]
되도록 큰 소동이 벌어지지 않도록
비밀리에 처리해 달라는 것이 주최자의 바람이야.

[미츠미네 유카리]
과연…. 그래서요? 저희의
협력이 필요한 건 어떤 일인가요?
[테리 보가드]
아~. 큰 소동이 벌어지지 않도록
평범한 파티 초대객인 척하면서 회장에 잡입할 거야.
[테리 보가드]
파티회장은 넓어.
나나 앤디만으론
다 감시할 수 없거든.
[료 사카자키]
과연.
[로버트 가르시아]
그런 거라면 맡겨둬.
파티라면 익숙하거든.
[테리 보가드]
고마워. 그리고 유카리. 너는
일반인을 가장해 우리를 도와줘.

[미츠미네 유카리]
구체적으로 뭘하면 되나요?
[테리 보가드]
누군가의 여자친구인 척
에스코트를 받는 거야.
[테리 보가드]
에스코트 하는 녀석은 에스코트를 하는 척 하면서
주위를 경계하는 거지.
[앤디 보가드]
여성을 에스코트 할 땐
당연히 주위를 둘러봐야 하니까 말이야.
[로버트 가르시아]
그러면 암살자의 의심을 사는 일 없이
자연스럽게 조사할 수 있단 거로군.
[테리 보가드]
맞아.

[료 사카자키]
하지만 위험하지 않나?
현장에 미츠미네를 데려가다니….
[테리 보가드]
그럼 료, 네가 유카리를
에스코트하는 건 어때?
[테리 보가드]
제일 가까운 곁에서 지켜보면 안심 아냐?
[료 사카자키]
확실히… 그렇군.
미츠미네, 넌 그래도 괜찮겠나?
[미츠미네 유카리]
넵. 제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면
뭐든 돕겠습니다.
[미츠미네 유카리]
게다가 암살같은 비열한 짓,
꼭 막고 싶어요.

[료 사카자키]
그런가…. 네 마음을
헛되이 할 수도 없지….
[료 사카자키]
알겠어. 에스코트는 익숙하지 않지만
암살을 막고 싶은 마음만은 나도 마찬가지.
[료 사카자키]
함께 힘내자, 미츠미네.
[미츠미네 유카리]
넵!
[테리 보가드]
땡큐. 너희한테 상담하길 잘했어.

[료 사카자키]
그래서? 당일 인원 수는 많은 게 좋나?
[테리 보가드]
너무 많으면 또 수상쩍게 여겨질 수 있어.
적당한 게 좋겠지.
[료 사카자키]
좋아. 당일 형편이 되는 자들끼리
파티에 참가하기로 하지.

[야부키 신고]
야간 파티라면
미성년은 못 가겠네요.
[야부키 신고]
다들 무사하기를 기도하고 있을게요!
힘내세요!