머나먼 시공 속에서 몽부교
노조미/마사오미 밀어주기 이벤트 - 어울리는 말
[노조미] 저기, 마사오미 군.
이 쯤에서 쉬고 가지 않을래?
[마사오미] 딱히 상관은 없지만. 왜?
[노조미] 오래 걸었더니 왠지 좀 피곤해서.
[마사오미] 뭐야, 너. 언제부터 그렇게 약해진 거야?
[마사오미] 최근엔 잡초 급으로 늠름해 졌다고 생각했는데.
[노조미] 에엣~. 잡초라니 너무해!
[요리히사] 마사오미! 모시는 무녀 님에게 대체 무슨 무례냐.
[요리타다] 무녀님이 피로하신 모양새인데 그 몸을 염려하기는 커녕
[요리히사] 자신의 분수도 모르고 웃어 넘기다니….
[요리타다] 도저히 팔엽이라 할 수 없는 일.
[마사오미] 스테레오로 설교냐고.
[노조미] 아. 저기 이건….
항상 있는 일이라고나 할까….
[노조미] 옛날부터 이래요. 저희들 쭉 함께 자랐으니까.
[요리히사] 그러면 두 사람은 젖형제라는 말씀이십니까?
[마사오미] 좀 아닌데…. 뭐 그거랑 비슷하지.
[요리타다] 허나 설령 그렇다 하더라도
지금은 무녀와 팔엽인 몸.
[요리타다] 조금 더 적절한 태도라는 것이 있다.
[요리히사] 그렇군. 그리고 그에 걸맞는 말씀씀이를.
[마사오미] 걸맞는 말씀씀이라고 해도 말이지.
[마사오미] 대체 뭐라고 하면 되는 건데?
[요리히사] 그렇군…. 예를 들어 나라면…….
[요리히사] 이 요리히사. 이 몸을 바쳐 무녀 님을 모시려 합니다.
[요리타다] 한시도 떠남 없이, 그 곁에서 모시겠습니다.
제 충성을 당신께.
[마사오미] 어이어이. 이 녀석한테 그런 소릴 하라고?
[노조미] 마사오미 군…….
▶ 시험삼아 말해 봐.
▶ 으음……
[마사오미] 하지만, 뭐. 한 번 정도는 말해 볼까.
[마사오미] 이 마사오미, 이 몸을 바쳐 무녀 님을 모시려 합니다.
[마사오미] 한시도 떠남 없이 그 곁에서 모시겠습니다.
제 충성을 당신께.
[노조미] ……………….
[노조미] 음……. 사람한테는 역시 적성이란게 있구나.
[노조미] 지금 그 말, 마사오미 군한테 전혀 안 어울려.
[요리히사] 확실히 이건 적성을 논하기 이전의 문제로군.
[요리타다] 딱할 정도로 안 어울려.
[마사오미] 스테레오로 트집이냐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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