
[Main/TheRAYS/2부]
제12장 2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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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코키스]
……밀리나 님, 조금 쉬는 게 좋지 않을까요?
[밀리나]
하지만 필이 걱정되는걸…….
[밀리나]
마경 통신도 안 되고, 코키스가 경사(鏡士)의 신전을 통해
필의 마경의 흔적을 따라가려 해도 도중에 흔적이 사라져 버리는 거 같아…….
[코키스]
죄송합니다…….
제 역부족입니다.

[밀리나]
아니, 네 탓이 아니야.
마의 공역이 그만큼 특수한 장소인 거겠지…….
[익스]
『코키스. 밀리나에게 전해 줘.
평소의 밀리나로 돌아가라고.
이렇게 걱정하는 건 내 역할이잖아.』
[익스]
『구세군은 루드거 씨가 찾고 계실 거야.
우리는 동료를 믿는 것을 배워왔잖아』

[코키스]
밀리나 님.
마스터가…… 음…….
평소의 밀리나 님으로 돌아오시라네요.
[코키스]
그게… 걱정이 많은 건 마스터 하나로 충분하고, 루드거 님이 찾아주실 테니까 동료를 믿으래요.
대략 그런 말씀을 하고 계십니다.

[카랴]
코키스.
혹시 익스 님의 말을 적당히 생략해서 전하고 있는 거 아닌가요?
[코키스]
하, 하지만 마스터 말이 긴 걸!!
그리고 어려운 말을 쓰고!

[밀리나]
………………후훗.
[두 사람]
밀리나 님……?
[밀리나]
둘 다 미안.
맞아……. 내가 걱정한다고 상황이 달라지는 건 아니지.

[밀리나]
발드 씨가 익스 구출 준비를 끝낼 때까지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해야지.
[익스]
『그게 바로 지금은 쉬는 일――』

[익스]
『――윽?!』
[코키스]
마스터?
무슨 일이야?

[익스]
『윽…… 뭐……지?
고통이… 점점 더 강해지고 있어……!!』
[코키스]
――――?!

[코키스]
으, 으으으으으윽?! 아야……….
왼쪽 눈 안쪽이……!!
찢어질 거 같아…!!

[카랴]
코키스?!
정신 차려!
[코키스]
이건……
확실히… 마스터의 고통이… 나한테까지 전해져….

[코키스]
마스터?!
마스터는…… 으윽…….

[발드]
오래 기다렸습니다—— 무슨 일 있나요?

[밀리나]
코키스가 익스의 고통에 반응해서 괴로워하고 있어!
[발드]
링크는 이쪽에서 끊을 수 없습니다.
적어도 코키스의 통각을 억누를 수 있다면…….
[제이드]
고통의 신경 회로를 차단하면 되겠군요.
눈 안쪽…… 만성 두통 같은 걸까요.
——실례.

[카랴]
코키스의 목을 조여서 어떻게 하시려고요?!
[루카]
잠깐만, 카랴.
아니야.
아마 제이드 씨는 경흉신경절을 차단하려 하는 게 아닐까?
[카랴]
후아?
그건 대체……?
[코키스]
으악?!

[밀리나]
코키스?!
[카랴]
쓰, 쓰러졌는데 이거 괜찮은 건가요?!

[제이드]
기절한 것뿐입니다.
쥬드가 케뤼케이온에 가 있는 상태라서 제대로 된 의료 행위를 할 수 있는 사람이 없으니까요.
난폭한 수단을 썼습니다.
[제이드]
보술(譜術)로 코키스의 교감 신경절의 일부를 마비시켰습니다.
약물을 사용하는 치료와 달리 강제적으로 차단했으니 부작용이 있을 수 있겠지만, 통증은 가실 겁니다.
[제이드]
루카, 뒷일은 부탁합니다.
당신도 의사 지망생이었죠?

[루카]
아, 알겠습니다.
쥬드처럼 공부하진 않았지만…….

[리필]
도울게.
코키스를 저쪽 소파로 옮기자.
[밀리나]
코키스…….

[발드]
코키스가 저렇게까지 괴로워하고 있다면 익스 씨는 훨씬 더 심한 고통을 느끼고 있을 겁니다.
[밀리나]
?!
[리온]
코키스가 때때로 왼쪽 눈이 아프다고 했던 건 익스와 링크해서 그 고통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었지.

[리온]
익스는 왜 그런 고통에 시달리는 거지?
[발드]
어떤 구조인지는 저도 잘 모르겠으나, 허무에서는 통각이 과민해지는 것 같습니다.
[리온]
그건 네 체험담인가?
[발드]
……네.
저는 카레이도스코프에 의해 아니마가 뽑혀 나가, 아니무스 입자로 분해되었습니다.
아니무스 입자가 되어도 감각은 남아 있지요.

[발드]
새카만 어둠 속에서 저와 마찬가지로 아니무스 입자가 된 사람들의 원념 어린 목소리를 등진 채
기아감과 격한 고통에 시달리면서도 소멸하지 못하고 떠돌았습니다.
[발드]
아니무스 입자가 된 사람들은 허무에서 전부 같은 체험을 하고 있어요.
지금도 분명히요.

[밀리나]
……익스도 아니무스 입자들과 같은 체험을 하고 있다고?
[발드]
네.
그는 아니마를 가진 육체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와는 또 다르게 느낄 수도 있겠지만…….
일단 마경 결정 안은 허무와 이어져 있으니까요.
[리온]
지옥이군.
[밀리나]
…………….

[루카]
어떻게 해줄 수 없을까?
익스뿐만 아니라 아니무스 입자가 되어 버린 사람들도 불쌍해.
[발드]
……적어도, 지금은 해줄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습니다.
그저 코키스가 이렇게 고통스러워한다는 건,
익스 씨가 그만큼 강한 고통을 느끼고 있다는 의미겠지요.
[발드]
원인은… 분명 제국이 죽음의 모래폭풍에 접속해 있기 때문이겠지요.

[발드]
제가 리빙돌로 프렌 씨의 몸에 이식되었을 때도 참을 수 없는 고통을 느꼈습니다.
[리온]
제국이 밖에서 마경 결정 속의 익스에게 접속해 있다는 건가?
[제이드]
그럼 모든 건 발드의 예상대로 진행되고 있는 거군요.

[밀리나]
무슨 말씀이세요?

[제이드]
설명하겠습니다.
[제이드]
카랴, 죄송하지만 카롤 조사실 멤버를 불러 주세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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