딴시공-용궁의무녀/개인 스토리-히지카타

[용궁의무녀]히지카타_개인스토리_025

11124314B 2026. 4. 26. 00:24

 

 

 

이른 아침, 진무대는 히노주쿠를 출발하여
고후로 행군을 재개했다.
계속 제자리걸음만 하고 있을 순 없다.

곤도 씨는 진군 속도를 높여, 그날 중으로 고후에 도착.
다음 날, 마침내 고후성에 도착한 진무대는
성을 올려다보고 아연실색한다――.

 

 


[곤도 이사미]
이게 무슨――

[시마다]
어째서 성에 관군의 깃발이…….

[시마다]
설마 관군 녀석들한테 선수를 빼앗긴 건가……?!

 

 



[유이카와 아카리]
(성 위에 나부끼는 깃발……. 이 풍경, 어딘가에서――.)

[곤도 이사미]
……중간에 멈춰 선 게 실수였나.

하지만 그걸 감안하더라도 적의 진군 속도가 너무 빨라…!

[히지카타 토시조]
젠장. 공성과 농성이라면 전술이 완전히 달라진다.

 

 



[히지카타 토시조]
어떻게 할래, 곤도 씨.

[곤도 이사미]
……이렇게 된 이상
지금 할 수 있는 일을 할 수밖에.

[곤도 이사미]
다들, 우선은 정찰이다.
적의 포진을 살핀 후, 공성의 기회를——

 

 



[신정부군1]
으, 으아아아악!!

[신정부군1]
젠장, 하필 이럴 때!

 

 


[히지카타 토시조]
……원령? 무슨 소란이지?

 


[신정부군2]
원령 놈들…!
어디서 솟은 거야?!

[시마다]
……곤도 씨! 히지카타 씨!
적뿐만이 아니라, 이쪽 진영에도 원령이!

 

 



[곤도 이사미]
……여기 머무를 수도 없는 상황이란 말인가.

[곤도 이사미]
……….
그렇다면 이 소동을 틈타 성을 탈취할 뿐!

[히지카타 토시조]
그래, 지금은 그것밖에 없겠군.
——유이카와!!



[유이카와 아카리]
넵!

 

 



[히지카타 토시조]
원령 퇴치 담당으로서 싸워라.
용신의 무녀라는 이름이 부끄럽지 않도록!


[유이카와 아카리]
알겠습니다……!!

 

 


[유이카와 아카리]
다만…… 저기—— 히지카타 씨.
저, 전에 말씀드렸던 꿈속에서 이 광경을 본 적이 있습니다.

 

 



[유이카와 아카리]
커다란 흰 늑대가 어딘가의 군대를 습격하는 꿈을 꿨어요.

[유이카와 아카리]
진무대에서는 본 적 없는, 붉은 깃발의 군대였습니다.

[유이카와 아카리]
비현실적인 꿈인데도 조만간, 정말로 일어날 것 같은 일처럼 느껴져서…….

[유이카와 아카리]
깨어난 후에도 불안이 가시지 않습니다.

 


[히지카타 토시조]
………붉은 깃발, 인가.

 


[유이카와 아카리]
이대로 싸우면, 저희도 그 늑대에게 물려 죽게 될지도 몰라요――

[히지카타 토시조]
바보 녀석! 지금 이 상황에서 우리를 죽이러 오는 것은 적병 아니면 원령이다.

[히지카타 토시조]
잠꼬대 같은 소리를 지껄일 여유가 있다면, 소임을 다해라!

[유이카와 아카리]
……읏.

 



[유이카와 아카리]
(……맞아. 나는 원령을 퇴치하기 위해 여기에 있는 거니까.)

 


망설이고 있을 때가 아니야…….

알겠습니다.
부디 몸조심하세요.

 

 



[유이카와 아카리]
알겠습니다.
원령은 제가 맡겠습니다!

[히지카타 토시조]
바로 그거다.

 

 


[히지카타 토시조]
그럼, 본진은 네게 맡기겠다.
가자, 곤도 씨.

 

 



――원령의 습격을 신호로
고후성을 둘러싼 싸움이 시작되었다.
하지만……….


병력차, 무기 부족,
그리고 무엇보다 숙련도와 사기의 차이.
신정부군과의 간극은 명백했다.


포격전으로는 당해낼 수 없음을 깨달은 곤도 씨는
직접 칼을 빼 들고 적진으로 돌격.
일시적으로 적군을 밀여붙였지만…….

 

 


[신정부군 지휘관]
결국 마지막엔 힘으로 밀어붙이려 드는 건가.
신선조답다고 하면 답긴 하지만 말이야.
――등 뒤를 노려서, 진형을 무너트려라!

[유이카와 아카리]
헉, 허억…….

 


[유이카와 아카리]
(전투가 시작된 지 1시간 정도……

습격해 오는 건 원령들뿐으로, 지금 현재로서 흰 늑대는 나타나지 않았어.)

 

 


[유이카와 아카리]
(인기척……?! 또 원령인가? 아니면――)

 

 

 



[유이카와 아카리]
히지카타 씨. 그리고 곤도 씨, 나가쿠라 씨도…….
벌써 전투가 끝난 건가요?

 



[곤도 이사미]
…………그래.
아니……, 아니야.

[유이카와 아카리]
곤도 씨……?

 

 



[유이카와 아카리]
……………….
……………….
………………저기——

 


[유이카와 아카리]
좀 더 많은 분들이 성으로 향했을 텐데.
……다른 분들은?

 


[히지카타 토시조]
보고도 모르겠나. ——무사로서 뜻을 이루었다.



[히지카타 토시조]
뭐, 반수 이상은 그전에 겁을 집어먹고 도망쳐 버렸지만 말이야.

[유이카와 아카리]
그럴 수가……..

 

 


[히지카타 토시조]
지금은 한탄할 때가 아니다. 곧 여기에도 적군이 들이닥칠 거다. 바로 후퇴한다.

[히지카타 토시조]
그거면 되겠지, 곤도 씨?

 

 



[곤도 이사미]
……………

 

 


[히지카타 토시조]
곤도 씨.

 



[곤도 이사미]
……끝나지 않았어.
아직…… 끝나지 않았다고.

[곤도 이사미]
그래, 원군을 요청하자.
그리고 다시 카츠 씨를 만나서 재전투를…….

[나가쿠라 신파치]
……………

 

 


――곤도 씨의 주장은 받아들여지지 않았고
고후성 점거를 위해 결집한 진무대는
패주 후 하치오지(八王子)에서 해산…….

신선조를 이렇다할 전과도 없이, 실의 속에 에도로 귀환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