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스킷-큐큐]소름 돋으니까 별수 없어
[테일즈오브레이즈]
[스킷-큐큐]소름 돋으니까 별수 없어
등장인물 : 큐큐, 치토세, 마티우스

[큐큐]
흐흥~, 흐흐응~♪
[큐큐]
앗. 마티우스, 치토세.
여기 꽃밭. 너희들 뭐해?

[치토세]
뭘 하든 우리 마음 아닌가요?
게다가 저희가 꽃밭에 있는게
마치 이상하다는 것처럼 말하다니 너무하네요.
[치토세]
당신이야말로 왜 이런 곳에 온 거죠?

[큐큐]
큐큐, 저쪽 가는 도중.
그랬더니 너희 있었다.
[큐큐]
그보다 마티우스 묻고 싶다.
지금도 원래 세계로 돌아가
전부 부수고 싶어?

[치토세]
자, 잠깐만!
갑자기 무슨 소릴……!
[마티우스]
상관없다, 치토세.

[마티우스]
하지만 너의 질문에 대답하는 건 어렵다.
그 말 그대로이기도 하며, 아니기도 하다.
[마티우스]
모든 것을 파괴하는 것은 나의 목표가 아니다.
삶, 혹은 천성이라 할 수 있다.

[큐큐]
무슨 소린지 모르겠다.
치토세는 아나?
[치토세]
저기… 그건 마티우스 님의….
그러니까….
[큐큐]
너도 모르는구나.

[마티우스]
치토세가 꽃을 사랑하는 것과 마찬가지다.
어떠한 말로 꾸미고, 이유를 논하더라도 본질을 표현할 순 없지.
[치토세]
과연, 그러한 생각이었던 거군요.

[큐큐]
으음….

[마티우스]
오히려 묻고 싶군.
너는 무언가를 하고 싶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가?
혹은 어떠한 너로 있고 싶지?
[큐큐]
큐큐, 최근엔 별로 생각해본 적 없어.
전엔 마음에 안 드는 녀석이 있었고
그 녀석한테 뒤쳐지지 않는 것에 힘썼다.

[치토세]
……누구?
[큐큐]
원래 적국의 인간이었다.
하지만 지금은 싸울 필요 없어.
친하게 지내도 괜찮아.

[마티우스]
이젠 전과 환경도 달라졌다.
네가 그리 생각하게 되었다는 것은……
삶의 방식이 달라진 걸지도 모르겠군.
[치토세]
삶의 방식은 변한다….
마티우스 님도 그리 생각하시는 건가요?

[마티우스]
그런 일도 있겠지.
모든 것을 부정할 필요는 없다.
[치토세]
마티우스 님…!

[큐큐]
아!
하지만 요전에, 어촌에서 갑자기 비가 내려
그 녀석이랑 같이 있어야 했을 때 소름 돋았다.

[큐큐]
그러니까 문제 없어도 친해질 수 없다.
과연, 그것이 천성! 이해했다!

[치토세]
……정말로 이해한 거 맞나요?