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스킷-스파다]루카의 기사
[테일즈오브레이즈]
[스킷-스파다]루카의 기사
등장인물 : 스파다, 루카, 카일
[스파다]
에입! 하앗!! 후웃!
[카일]
응? 스파타 아냐?!
밤이 늦었는데 아직도 검술 연습 중이야?!
[스파다]
카일이냐. 쳇… 들켰군.
잘 들어, 이건 절대 비밀이다.
[카일]
어째서?
[스파다]
불량이 노력하는 거, 구리잖아.
특히, 루카한텐 절대 말하지 마!
[카일]
딱히 남한테 말할 생각은 없지만….
왜 루카한테는 꼭 비밀이야?
딱히 스파다를 비웃고 그러지도 않을 텐데.
[스파다]
알아.
그 녀석이 남의 노력을 비웃는 녀석이 아니라는 거 정도는.
일단 그 녀석 본인부터가 노력가니까.
[스파다]
하지만 그렇기에 하는 이야기야.
그 녀석은 의료반 일을 하면서 공부도 하고 있어.
착실히 의사의 꿈을 향해 걷고 있지.
[스파다]
이리아 녀석조차 학교 설립이라는 꿈을 위해
리필한테 교육학에 대해 배우고 있다고.
[스파다]
그에 비해 나는 변함없이 놀기만 놀고.
일단 수행은 하고 있지만, 이런 어중간한 상태가 제일 글러먹었다고.
그러니까 들키고 싶지 않아.
[카일]
뭐?!
그건 즉 스파다한테는 꿈이 없단 말이야?
[스파다]
뭐… 누군가를 지키는 일을 하고 싶긴 해.
하지만 루카랑 달리 그게 뭔지
구체적으로 잡히진 않은 느낌.
[카일]
뭐야, 꿈은 확실히 갖고 있네.
게다가 내 꿈에 비하면
훨씬 더 구체적이라고 생각해.
[스파다]
네 꿈? 뭔데?
[카일]
영웅이 되는 것!
나는 그를 위해 여행을 떠났어!
[스파다]
영웅?! 그거 또 엄청 거창하네.
진심으로 하는 소리야?
[카일]
정확하게 말하면 그렇게 말한 느낌?
하지만 결과적으로 꿈은 이루어졌어.
[카일]
왜냐면 나는 리아라의 영웅이 됐으니까.
[스파다]
이봐, 그런 걸로 충분하겠어?
그럼 나 역시 루카의 기사라고 말할 수 있다고?
[카일]
좋다! 루카의 기사!
뭐야, 스파다도 꿈을 이뤘네.
[스파다]
아, 아니거든?! 아무리 그래도 무리가 있지.
애초에 너, 기사가 뭔 줄 알아?
나는 기사의 적(籍)조차 없어.
[카일]
기사의 적(籍)이란 걸 갖고 있으면 기사야?
나는 스파다가 생각하는 기사가 뭔지
잘 모르겠지만, 그건 절대 아니라고 생각해.
[스파다]
아, 아니. 뭐… 그건 그렇지만….
할트먼도 똑같은 소리를 했고….
[카일]
그렇지?
역시 기사의 적(籍) 같은 거 아무 상관없네!
스파다는 루카의 기사! 이걸로 결정!
[스파다]
루카의 기사라….
[루카]
어? 뭐야? 나 불렀어?
[스파다]
앗! 루카!!
왜 네가 여기에?!
[루카]
내 이름이 들려서?
내 이야기라도 했어?
[카일]
그게 아니라, 스파다가 루카의…….
[스파다]
어이, 카일. 거기까지.
남자와 남자끼리의 약속, 기억하고 있겠지?
[카일]
이 이야기도 약속 안에 들어가?
그럼 난 비밀로 할게.
[루카]
어? 뭐야, 뭐야?
어떤 이야기였는지 신경 쓰여.
[스파다]
잠깐 장래에 대해 이야기 했을 이야.
이렇게 되면 좋겠다고.
물론 루카한테는 절대 비밀이지만.
[루카]
뭐?! 그럴 수가!!
어째서?
[스파다]
언젠가 네가 대단해지면 임명해줘.
그럼 이만!
[루카]
임명……? 무슨 소리야??