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외전]소피편 1-1 레이니라고 합니다
테일즈 오브 크레스트리아
사랑스러운 죄인(동료)들과 만나는 RPG
[외전]
소피편 1-1 레이니라고 합니다

[안쥬]
이걸로… 끝이에요!
하앗!!
[마물]
그아아아아아!!
[안쥬]
죽이지 못 했어…?!
그쪽은…!!

[상인의 딸]
꺄악!!

[???]
……안 돼.
[상인의 딸]
여, 여자아이?!
당하겠어…!
[???]
하압!!
[마물]
큐우우우우…….
[상인의 딸]
맙소사.
저렇게 커다란 마물을 일격에….

[???]
…….

[안쥬]
당신도 배웅 나왔구나.
덕분에 살았어.
[???]
응….
[안쥬]
다치신 덴 없으세요?

[상인]
응. 덕분에 살았어. 고마워, 안쥬 씨.
……이 아이를 만나는 건 처음인걸?
[안쥬]
이름은 레이니에요.
걱정돼서 제 뒤를 따라온 거 같아요.
[안쥬]
마물이 늘어난 이런 시기에
마을에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.

[상인]
마물 때문에 장사를 그만둘 순 없지.
딸은 안쥬 씨한테 공부를 배우는 걸 기대하고 있었기도 하고.
[상인]
그리고 그 아이… 레이니랬나?
아이인데 엄청난 실력이군.
안쥬 씨가 고용했나?
[안쥬]
아뇨.
수도원에서 같이 사는 아이에요.
저를 도와주고 있어요.
[안쥬]
기억을 잃어서, 자신한테 가족이 있는지 없는지조차 모르는 모양이지만
신기하게도 싸우는 법만큼은 기억하고 있어요.

[상인]
그거 가엽군.
그럼 그 아이의 이름은….
[안쥬]
네.
제가 지어줬어요.
비오는 날에 만나서, 레이니라고.
[상인의 딸]
저기, 파파.
저 아이, 이상해.

[상인]
이, 이봐!
무슨 그런 소리를….
미, 미안하네. 안쥬 씨.
[상인의 딸]
진짜야.
레이니, 날아 봐.
손 안 쓰고 공중제비하는 거.
[레이니]
……응.
[상인]
우와!!
연속으로 공중제비를 몇 번이나…?!
이거 굉장하군.

[레이니]
…….
[상인의 딸]
이거 봐, 기분 나쁘지?
표정 하나 안 바뀌어!
[상인]
얘, 조용히 하렴.
[안쥬]
…혹시 괜찮으시다면 돌아가신 후,
이 아이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이 없는지 수소문해 주실 수 없으실까요?
[상인]
물론 받아들이지.
힘이 되어 줄 수 있다면 좋겠군….
[안쥬]
잘 부탁드리겠습니다.
자, 마물이 다시 나타나기전에….

[상인]
그래.
여기까지 바래다줘서 고마워, 안쥬 씨.
자, 가자.
[안쥬]
조심히 가세요.

[안쥬]
괜찮아?
[레이니]
…….
[레이니]
응.
안 다쳤어.
[안쥬]
저기… 레이니. 그게 아니라….
그 아이가 했던 말, 신경 쓰지 말라는 의미야.

[레이니]
그 아이가 했던 말….
……?
[안쥬]
아니. 아무 것도 아니야. 우리도 그만 돌아가자.
다들 기다리느라 배고프겠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