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외전]리온편 1-1 이 검은…
테일즈 오브 크레스트리아
사랑스러운 죄인(동료)들과 만나는 RPG
[외전]
리온편 1-1 이 검은
[리온]
하압…!!
[도적]
크윽!!
빠르다… 검이 전혀 안 보였어….
[리온]
흥….
끝났군.
[리온]
한 녀석도 남김 없이 붙잡아라!!
성으로 끌고가 여죄까지 전부 털어주지.
[라카와국 기사]
넵!
[라카와국 기사]
변함없이 훌륭한 검술 실력이야.
반할 정도라고.
[라카와국 기사]
과연, 젊은 나이에 우리 나라 필두 기사가 되셨을 만해.
[라카와국 기사]
작은 나라지만 이 라카와에서
리온 님을 이길 검사는 이제 하나도 없는걸.
[전령]
리온 님!
지금 막 당신 앞으로 전령이 왔습니다!
바로 성으로 돌아와주십시오!
[리온]
알겠다.
이 건을 다 처리하고 바로 집무실로 향하지.
어떤 내용이지?
[전령]
그게…….
친구분께서… 돌아가셨다고….
[리온]
………?!
……바로 돌아가겠다.
[리온]
………….
[리온]
그렇군, 스턴이…….
[전령]
……친하신 분이셨습니까?
[리온]
어린 시절, 오갈 데 없는 나를 스턴의 할아버지가 거두어 주셨고
그 후로 줄곧 같은 집에서 컸지.
[리온]
지금은 고향을 떠나, 마을 자경단 단장일을 하고 있었을 텐데….
[리온]
………….
[리온]
죽어도 죽지 않는 녀석이라고 생각했는데…
설마 이런 일이 생길 줄이야….
[리온]
………….
[???]
리온……!
[리온]
……………!
[리온]
……스턴?
[전령]
네?
[리온]
지금 목소리가 들렸는데….
[전령]
아뇨, 저는 아무 소리도 못 들었습니다….
[리온]
그럴 리가……
분명 목소리가 들렸어….
[리온]
여기서…….
[리온]
이 검은….
[전령]
돌아가신 친구분께서 애용하신 검이라고 들었습니다.
유품으로서 편지와 같이 전해진 모양이군요.
[???]
리온!
오래간만이야!
[리온]
………!!
[리온]
스턴… 너냐…?
[리온]
…….
[스턴]
……리온?
뭘 멍하니 있어?
[리온]
…아무것도 아냐.
[리온]
그보다 멋대로 말 걸지 말라고 했을 텐데.
[리온]
네 목소리는 다른 인간들한텐 안 들려.
남들 눈에 나는 검에게 말을 거는 수상한 남자로 보인다.
[리온]
괴짜 취급은 사양이야.
[리온]
안그래도 이지스를 놓아준 건으로
국왕 게이델의 추종자들이 내게 의심의 눈을 보내고 있는데….
[스턴]
…벌써 3개월이 지났구나.
우리가 다시 만나 미다스메글 왕국으로 온지….
[리온]
…제대로 된 수확은 아무것도 없지만 말이야.
[스턴]
아직 3개월이잖아.
서두를 거 없이 차근차근 행동하면 결과가 따라올 거야!
[리온]
흥….
검이 되었어도 그 태평한 성격은 변함이 없군.
[미다스메글 기사]
리온 님!
여기 계셨군요!
[미다스메글 기사]
……뭔가 중얼거리시던데, 무슨 일이라도 있습니까?
[리온]
아니, 아무것도 아니야.
용건은 뭐지?
[미다스메글 기사]
넵. 물자를 수송하던 마차가 도적의 습격을 받아,
기사단에 도움 요청이 왔습니다.
[미다스메글 기사]
제1진은 이미 도착해 교전 상태에 돌입했습니다만,
적의 수가 너무 많아 고전을 금치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.
[리온]
알겠다. 나도 금방 가지.
[스턴]
도적인가.
방심하지 마, 리온!
[리온]
그러니까 멋대로 떠들지 말라고 몇 번을 말해야…!
[미다스메글 기사]
네?
저요?
[리온]
……아니, 아무것도 아니다.
[리온]
날 신경 쓰지 말고 얼른 가라.
금방 쫓아가마.
[미다스메글 기사]
아, 알겠습니다…!
[스턴]
…….
[리온]
부러트린다?
[스턴]
미안, 리온…….
[도적]
헤헤, 기사단도 별거 아니구만!
[미다스메글 기사]
큭. 역시 이지스 단장님이 없으니 통솔이…….
[리온]
물러나 있도록.
여긴 내가 상대하겠다.
[도적]
뭐야?
이 꼬맹이는?!
잘난 척하기는!
[리온]
도적치고는 제법이지만… 상대가 안 좋았어.
[스턴]
리온!
나도 같이 싸울게!
[리온]
……벌써 잊어버렸어?
어딘가의 바보가 실수로 주위 일대를 불태웠던 거.
[스턴]
윽… 그건….
[리온]
…지금의 너는 힘에 휘둘리고 말아.
제어할 수 없는 힘을 쓸 순 없어.
[스턴]
……하긴.
힘이 되어주지 못해서 미안….
[리온]
이 정도 상대, 나 혼자 충분해…!