테일즈 오브 크레스트리아(섭종)/외전 스토리

[외전]벨벳편 2-10 포기하고 싶지 않아

11124314B 2024. 2. 14. 00:11

 

테일즈 오브 크레스트리아

사랑스러운 죄인(동료)들과 만나는 RPG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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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외전]

벨벳편 2-10 포기하고 싶지 않아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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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벨벳]
결국 나한테 뭘 바라는 거야, 넌?

[라이피세트]
응?

[벨벳]
케신과 일체화한 알리시아를 구할 방법도 모르잖아.
그런데 설마 기세만으로 어떻게든 될 거라고 생각해?

[라이피세트]
……그럼 내가 벨벳을 고용할게.
복수의 여행길엔 돈이 필요하잖아? 돈이라면 있어.
나도 여행을 떠나기 위해 줄곧 모아왔으니까!

 

 


[벨벳]
흐응….

[라이피세트]
알리시아를 구할 방법도 일단 궁리해둔 게 있어.
열쇠는 아마… 벨벳의 팔이라고 생각해.

[벨벳]
이게?

[라이피세트]
그 팔의 힘이 있으면
알리시아를 케신한테서 때낼 수 있지 않을까?

 



[벨벳]
무리야….
나는 그렇게 요령 좋지 않아.
날뛰는 케신 상대로 태평하게 그런 짓을 할 수 있을 거 같아?

[라이피세트]
하지만! 벨벳은 강한데다…
알리시아가 얌전히 있어 준다면….

 


[벨벳]
어떻게 얌전하게 만들 건데?
프레세아한테 부탁할 거야?

[라이피세트]
동생을 구할 수 있을 수 있단 걸 알면
프레세아도 분명 협력해줄 거야.

 

 

 

[벨벳]
…구할 가능성은 희박해.

[벨벳]
게다가 그 아이가 허락했는데도 만의 하나 실패하면
프레세아는 죄 의식에 뭉개질 수 있어.

 



[벨벳]
알리시아를 죽여봤자, 이번엔 프레세아가 새로운 케신을 만들어낼 뿐.
케신이 되지 않더라도 프레세아는 우리를 원망하며 복수하려 들겠지.

[라이피세트]

…….

 

 


[벨벳]
그런 도박, 누구도 행복해지지 않아.
너도 괜한 원망은 사고 싶지 않잖아?

[라이피세트]
그래도 아무 것도 하지 않은 채 후회하는 것보다 훨씬 나아.
나는 알리시아를 포기하고 싶지 않아….


[벨벳]
……고집불통.
그런데까지 닮을 필욘 없을 텐데.


[라이피세트]
응?

 


[벨벳]
……나는 내 뜻으로, 해야 할 때, 해야 할 일을 하겠어.
그래도 괜찮다면 고용되어 줄게.

 

 

[벨벳]
……그리고 프레세아한테는 비밀로 해.

[라이피세트]
어째서?

[벨벳]
실패했을 때, 그 아이가 죄를 짊어지지 않게 책임져.
이것은 네가 짊어져야 할 죄야.

 


[벨벳]
라이피세트.
앞으로 무슨 일이 있어도 눈을 돌리지 마.
네가 정한 일이야.

[라이피세트]
응…, 알겠어.


[벨벳]
좋아.
…그건 그렇고 너, 여태까지 싸워본 경험은 있어?

[라이피세트]
모험에는 항상 위험이 따르는 법이란 말을 들었으니까
어느 정도 주술은 익히긴 했지만… 실은 아직이야….

 


[벨벳]
그래. 대충 알겠으니까… 내 움직임을 잘 봐둬.
나머진 실전을 통해 익히도록 하고.

[라이피세트]
나 힘낼게!

 

 

[벨벳]
얼른 숲을 빠져나가, 광산으로 가자.

 


[라이피세트]
응!
저기, 벨벳.

 

 




[벨벳]
뭐야…?
뭘 그렇게 방긋방긋 웃고 있어?

[라이피세트]
벨벳은 상냥하구나.


 

 

[벨벳]
……!

바보 같은 소리 하면 두고 간다?

[라이피세트]
우왓?!
잠깐만, 벨벳!!


[벨벳]
(라이피세트는 죄를 짊어지기로 결심했어.
그리고 내가 짊어져야 할 죄는….)