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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NG/본편] 2

11124314B 2023. 11. 3. 00:26

 

 

 

 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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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검은 머리 소년]
「(뭐야, 이 녀석은…….)」


소녀의 말은 진심이었다.
눈을 보면 안다.
무시하고 가려해도 끝까지 따라올 거 같았다.
그건 좀 성가신 흐름이었다….


[검은 머리 소년]
「……나 참, 딱 한 번만 말한다」

[검은 머리 소년]
「내 이름은……」

 

 

 


주인공의 성을 결정해 주세요.
최대 4글자, 디폴트는 키지마(鬼島)입니다.

 


주인공의 이름을 결정해 주세요.
최대 4글자, 디폴트는 아키라(空良)입니다.

 

 

 



키지마 아키라
「키지마 아키라(鬼島 空良)다」




[고딕 패션의 소녀]
「뭐? 키지마…?」

[고딕 패션의 소녀]
「아니, 설마. 그런 우연이 어디 있겠어」

 

 



[고딕 패션의 소녀]
「내 이름은……」


역앞 광장에 휘슬 소리가 울려퍼졌다.
누군가가 파출소에 알린 거겠지.
경찰이 겨우 이 소동을 눈치챈 모양이었다.

 


[고딕 패션의 소녀]
「큰일이네…」

[고딕 패션의 소녀]
「미안, 난 이만 가볼게」

[고딕 패션의 소녀]
「키지마 군도 얼른 도망쳐」

[고딕 패션의 소녀]
「그럼 이만!」

 


소녀는 역 반대 방향으로 뛰어갔다.

 



[키지마 아키라]
「(그럼 난 어떻게 할까……)」


 


【크라이시스 초이스】
주인공이 위기에 처하면, 중요한 선택을 해야 할 때가 있습니다.
위급 상황 선택지에서는 화면 안에 SECURE(안전도)가 표시됩니다.

 


SECURE 가 0이 되면 게임 오버입니다.
SECURE 를 줄이지 않게끔 주의합시다.
SECURE는 행동 선택에 시간이 걸리거나, 잘못한 행동을 취했을 때 줄어듭니다.

 


한번이라도 행동을 그르치면
S E C U R E가 0이 되는 경우도 있습니다.
급한 상황이지만, 곰곰히 생각하여 올바른 행동을 선택합시다.

 

 

 


[키지마 아키라]
「(파출소에 있는 경찰은 2명…)」

[키지마 아키라]
「(눈에 띄는 장소에서 이 이상
쓸데없는 다툼을 벌일 필욘 없지.)」

 


[키지마 아키라]
「(섣불리 행동하지 말고, 얼른 여길 떠나는 게 상책이겠어.)」

 

 

경찰이 다가오는 것에 어떻게 대처하지?


CHOICE 1 적당히 얼버무린다
CHOICE 2 근처 그늘에 숨는다
CHOICE 3 그 자리에서 줄행랑친다


[키지마 아키라]
「(나도 얼른 도망쳐야겠다….)」

 


쓰러진 남자를 두고, 나는 그 자리에서 도망쳤다.

 

 

 


[경찰 목소리]
「어이! 거기 서지 못 해?!」



뒤에서 경찰의 목소리가 따라왔다.
하지만 따라오는 발걸음 소리는 하나.
다른 한 명의 경찰은 현장에 남은 모양이었다.

 

달리다 보니, 좀 전의 대로로 돌아와 있었다.


[샐러리맨A]
「그러니까~ 노스트라다무스 선생이 이제 곧 지구가 멸망한다고 말했잖아」



[샐러리맨A]
「일해봤자 아무 소용 없어. 알겠어?」

[샐러리맨B]
「아, 알겠으니까 이제 그만 가요」

 


두 사람의 술주정뱅이의 모습도, 어두운 뒷골목 상황도 똑같았다.

 

 


[키지마 아키라]
「(술래잡기도 지겹군….)」

 


오른쪽에는 높은 콘크리트 벽이 서 있었다.
대략 4m 정도인가?

 


[키지마 아키라]
「(좋아……, 해보자.)」

나는 한번 크게 심호흡하고서…
벽을 향해 단숨에 뛰었다.
담을 타고 올라가, 건너편에 착지했다.
그후 바로 경찰 발걸음 소리가 담 너머에서 들렸다.

 

 


[경찰 목소리]
「어이 거기 당신들!!
검은 옷 입은 꼬맹이 못 봤어?!」

[샐러리맨B]
「아뇨, 못 봤는데요…」

 


[경찰 목소리]
「젠장, 어디로 간 거지?」

경찰의 발걸음이 멀어졌다.

 


[키지마 아키라]
「(무사히 따돌린 모양이군)」

 

 

 

 

[이벤트 중 로드]

이벤트 진행 중에는 ESC 버튼을 눌러
데이터를 로드하거나, 타이틀 화면으로 돌아갈 수 있습니다.

 

 


세이브 합니까?

 


[키지마 나츠미]
「어머, 어서 와. 아키라 군」

 


[키지마 아키라]
「늦어서 미안」

[키지마 아키라]
「그건 그렇고 여기도 참 변함없이 손님이 없네」

 


[키지마 나츠미]
「후후… 평소랑 똑같지, 뭐.
적적해」



그녀의 이름은 키지마 나츠미.
이곳 『BAR 검은 토끼』의 운영자이며 호러 작가이며, 내 이모였다.
2년 전 어머니가 돌아가신 후, 어머니의 여동생인 그녀가 날 거두어 들였다.
이후 그녀는 서류상으로는 내 어머니가 되었다.

 

 


[키지마 나츠미]
「최근 뭐 곤란한 건 없고?
사양하지 말고 말해줘」

[키지마 나츠미]
「혼자사는 게 귀찮으면 언제든 우리 집으로 오고」

[키지마 아키라]
「기분 내키면」

 


좋은 사람이지만 오지랖이 넓은 게 옥의 티다.

 


[키지마 나츠미]
「네가 우리랑 같이 살아주면 기쁠 거야.
나도, 아미도…」

 


[소녀의 목소리]
「오빠!」

 


가게 안쪽에서 익숙한 목소리가 들려왔다.


[키지마 소라]
「다행이다! 오빠,
오늘은 못 오는 줄 알았어」

 

 

 


이 아이의 이름은 아미(愛海).
이모, 나츠미 씨의 외동딸이었다.
즉 지금 현재는 내 여동생이었다.

 

 


[키지마 아미]
「저기, 오빠.
나 좀 어른이 된 거 같지 않아?」

[키지마 아키라]
「? 어른?」

[키지마 아미]
「엄마가 키를 재줬는데, 나 키 컸어」

 


[키지마 아미]
「이거 봐.
요전보다도 훨씬 더 컸지?」

[키지마 아미]
「자, 얼른. 봐 봐」

[키지마 아키라]

「………」

 




[키지마 아키라]
「큰 거 같진 않은데」

[키지마 아미]
「뭐?! 절대 안 그래!」


[키지마 아미]
「정말…! 오빠는 너무 둔감해!」

 


[키지마 나츠미]
「아미」

[키지마 나츠미]
「밤도 늦었으니까 슬슬
오빠 집에 가야지」

 


나츠미 씨의 일이 끝날 때까지
아미는 내가 맡기로 했다.

 

밤에 어린애가 바에 있으면 아무래도 여러모로 안 좋다는 이유로.

 

 



[키지마 아미]
「나 엄마 돕고 싶은데」

[키지마 아미]
「크면 도와줘도 되지?」

[키지마 나츠미]
「물론이지.
얼른 커서, 엄마 편하게 해주렴」

 

 

 

[키지마 나츠미]
「그럼, 아키라 군.
아미를 부탁할게」

 

 


[키지마 아키라]
「(자아, 어떻게 반응할까나…….)」