

그날 저녁 식사 후—

[앤디 보가드]
우음….
여긴 경치는 좋지만, 예약을 잡기 어려울 거 같아….
[미츠미네 유카리]
앤디 씨?
혹시 이번에 이야기했던 국내 여행 계획을 세우시는 건가요?

[앤디 보가드]
아, 미츠미네 양.
[앤디 보가드]
맞아. 형도 참, 말만 해놓고
준비하는 건 항상 나라니깐.
[미츠미네 유카리]
(후훗. 말은 그렇게 하시지만….)
왠지 기뻐보이시네, 앤디 씨.)

[미츠미네 유카리]
그래서요? 좋은 여행지는 찾으셨나요?
[앤디 보가드]
그게 아직 망설이는 중이야.
미츠미네 양은 어디 가보고 싶어?
[미츠미네 유카리]
저요? 음….
아…, 폭포를 보러 가는 건 어떨까요?

[앤디 보가드]
폭포? 그거 좋네.
그럼 온천까지 세트인 곳으로 가는 것도 좋겠다.

[미츠미네 유카리]
온천…! 멋져요!
[앤디 보가드]
좋아, 그럼 그 방향으로 플랜을 짜볼까.
그 다음엔——

이틀 뒤—

[미츠미네 유카리]
(내일이면 여행날이구나…. 벌써부터 기대 돼.)
[미츠미네 유카리]
응?
…편지가 왔네.
[미츠미네 유카리]
(이건 앤디 씨 앞으로 온 거 맞지?
보낸 사람은… 음…. 너무 달필이라서 모르겠어….)
[미츠미네 유카리]
(어쨌든 출발 전에 도착해서 다행이다.
나중에 앤디 씨한테 전해드리자.)

[미츠미네 유카리]
아. 앤디 씨.
마침 잘 오셨네요.

[앤디 보가드]
응?
[미츠미네 유카리]
앤디 씨 앞으로 편지가 왔어요.
[앤디 보가드]
나한테?
[앤디 보가드]
알겠어. 나중에 읽어볼게.
고마워, 미츠미네 양.

[앤디 보가드]
편지라…. 대체 누가 보낸 거지?

[앤디 보가드]
……!
이건…!!

몇 십분 후——

[미츠미네 유카리]
네, 맞아요.
거기 온천에 들어가면 피부가 매끈매끈해진대요.
[테리 보가드]
헤에…. 유카리는 지금도 충분히 예쁘다고 생각하는데
좀 더 예뻐지는 거야? 최고인걸!

[죠 히가시]
테리, 유카리 짱!
[미츠미네 유카리]
죠 씨?
그렇게 급히 무슨 일이세요?

[죠 히가시]
큰일났어!
앤디가 없어졌어!!

[테리 보가드]
뭐라고…?!