

제5의 샘으로 향하기 전….

[로버트 가르시아]
참 나, 대체 어딨는 건지….
[미츠미네 유카리]
로버트 씨, 무슨 일이세요?

[로버트 가르시아]
아, 유카리 짱.
실은 말이지, 료의 모습이 조금 전부터 안 보여.
[로버트 가르시아]
지금부터 샘으로 갈 텐데.
그 녀석, 이런 중요할 때 대체 뭘하고 있는 건지.
[파오]
나도 찾아보곤 있지만
어딨는지 전혀 모르겠어….
[로버트 가르시아]
우리끼리 좀 더 찾아보고 올 테니까
미안한데 잠시만 기다려줄래?
[미츠미네 유카리]
저도 찾아보겠습니다. 돕게 해주세요.
[로버트 가르시아]
정말 고마워.
그럼 그 말에 기대기로 할께.

[미츠미네 유카리]
(말은 그렇게 했지만…. 료 씨,
어디에도 없네…. 대체 어디…….)
[미츠미네 유카리]
남은 건, 이 뒤에 있는 정원… 앗!

[료 사카자키]
…….
[미츠미네 유카리]
(료 씨가 뒷뜰에서 주무시고 계시네…?!)

[료 사카자키]
쿠울, 쿨…….
[미츠미네 유카리]
깨워야 하는데…
왠지 좀 죄송한걸….

[료 사카자키]
으, 으으응….
[미츠미네 유카리]
(료 씨가 이세에 온 후로도 전혀 주무시지 않는다고 로버트 씨가 그랬지)
[미츠미네 유카리]
(사실은 푹 쉬어주셨으면 하는데….)

[료 사카자키]
…….

[미츠미네 유카리]
(그건 그렇고, 이렇게 보고 있자니 료 씨의 얼굴, 많이 단정하구나….)
[미츠미네 유카리]
(이 금발은 천연이지?
외국인의 피가 섞인 건가…?)

[료 사카자키]
앗…!!
[미츠미네 유카리]
우앗?!

[료 사카자키]
미츠미네! 지, 지금 몇 시냐?!
[미츠미네 유카리]
어, 그게….
[료 사카자키]
이런, 벌써 출발 시간이
다 지나버렸군…

[료 사카자키]
미안하다, 당장 출발하자!
[미츠미네 유카리]
자, 잠깐만요! 료 씨, 잠시만 기다려주세요!
[료 사카자키]
뭐지? 꾸물거릴 시간은…
[미츠미네 유카리]
료 씨, 최근에 제대로 주무시지 못하는 거 아니신가요?
결코 무리만은 하지 말아주세요…!

[료 사카자키]
……문제없다. 자아, 가자.
[미츠미네 유카리]
(으음… 괜찮으려나…?)

[료 사카자키]
아, 그렇지…. 깜빡하고 말 못 한 게 있었지.

[료 사카자키]
오늘 아침의 너는, 좋은 표정을 하고 있었다.
[미츠미네 유카리]
네…?

[료 사카자키]
앞으로도 그 기세로 부탁하지.

[로버트 가르시아]
앗, 료.
이런 데 있었어?
[파오]
정말~ 엄청 찾았잖아~
[료 사카자키]
미안하다! 당장 샘으로 출발하지.

[미츠미네 유카리]
(방금 그건…
료 씨한테 칭찬받은 건가…?)