

[죠 히가시]
~♪
[미츠미네 유카리]
앗…, 죠 씨…?!
대체 언제 고기를…?!

[죠 히가시]
아. 미안, 료.
철판 좀 빌렸어.
[료 사카자키]
그건 상관없다만…, 갑자기 뭐냐?
[죠 히가시]
신메뉴가 좀 떠올랐거든!
시험 삼아 만들어 보는 중이야.

[쿠사나기 쿄]
응…? 뭐야?
엄청 맛있는 냄새네.

[야가미 이오리]
…….

[죠 히가시]
좋아…, 다 됐다.
마침 잘 됐네. 거기 쿄, 야가미. 먹어 봐!
[쿠사나기 쿄]
내가 왜….
뭐, 맛있어 보이니까, 주면 먹지 뭐.
[죠 히가시]
어이, 야가미~ 너도 이쪽으로 와.
고기 질겨진다~.

[야가미 이오리]
왜 내가 쿄와 같은 테이블에 앉아야 하지?
[쿠사나기 쿄]
뭐 나 혼자 전부 다 먹어도 상관 없다고?

[야가미 이오리]
흥, 마음대로 해라…. 허나, 기억해둬라.
그것이 네놈의 최후의 만찬이 될 거란…….

[죠 히가시]
됐으니까, 얼른 앉아 봐!

[야가미 이오리]
어, 어이! 잡아 당기지 마!

[쿠사나기 쿄]
헤에. 좋은 냄새네.
뛰느라 지쳐서 마침 출출던 참이었어.

[쿠사나기 쿄]
그럼 잘 먹겠습니다!
[야가미 이오리]
잠깐. 이쪽 철망 위에 있는 고기는 내 사냥감이다.
손 대면 죽인다.
[쿠사나기 쿄]
알겠어, 알겠어…. 우물, 우물우물….

[쿠사나기 쿄]
뭐야, 이거! 맛있잖아!!
믿을 수 없을 정도로 맛있어!

[야가미 이오리]
뭐냐, 이 저항할 수 없는 충동은!
[미츠미네 유카리]
(두, 두 분 다 엄청난 기세로 먹고 있어…!)

[쿠사나기 쿄]
부드러운 고기가 입안에서 살살 녹는 데, 전혀 느끼하지 않아.
이거면 얼마든지 먹을 수 있겠어!
[야가미 이오리]
그리고 고기와 야채의 맛을 최대한으로 이끌어내는 향긋한 소스….
!! 젓가락이 멈추지 않아!

[파오]
둘 다 좋겠다. 부러워!
[죠 히가시]
파오도 나중에 먹게 해줄게!
[파오]
진짜?! 얏호!
[미츠미네 유카리]
(쿄 씨랑 야가미 씨의 싸움을 말린 고기…!
대체 얼마나 맛있는 걸까?)

[쿠사나기 쿄]
후우…, 잘 먹었다! 최고로 맛있어!
[야가미 이오리]
설마 이 세상에 이런 고기가 있을 줄이야….

[쿠사나기 쿄]
그럼… 일도 다 봤으니 난 이만 돌아간다.
실례했어.
[야가미 이오리]
쿄! 네놈, 도망칠 생각이냐?! 거기 서라!

[미츠미네 유카리]
앗, 두 분 다…!
가버리셨네요….

[로버트 가르시아]
좋아…! 촬영 완료!
[료 사카자키]
뭘?
[파오]
로버트 씨, 혹시 방금 그걸
스마트폰으로 녹화하고 있었던 거야?
[로버트 가르시아]
훗훗훗, 맞아.

[로버트 가르시아]
쿠사나기 쿄 VS 야가미 이오리, 숙명의 대결…!
하지만 다음 순간 둘이 사이좋게 고기를 먹는다.
[로버트 가르시아]
어때? 엄청 임팩트 있지 않아?
[미츠미네 유카리]
네! 엄청난 영상인 거 같아요.
[로버트 가르시아]
이걸 CM으로 편집해서, 인터넷에 올릴 거야.
분명 눈 깜짝 사이에 퍼지겠지.
[료 사카자키]
그런가?! 로버트, 부탁할 수 있을까?
[로버트 가르시아]
맡겨둬!!

[파오]
그럼 나는 전단지를 나눠주고 올게.
베니마루 씨도 가자.
[니카이도 베니마루]
그럼 옷 갈아입고 올게.

[파오]
뭐?! 가게를 선전해야하는 거잖아. 갈아 입으면 안 되지!
[니카이도 베니마루]
뭐?!
나보고 이 T셔츠 차림으로 밖을 돌아다니란 거야…?
[미츠미네 유카리]
후훗. 극한 T셔츠 차림의 베니마루 씨도 멋져요.

[니카이도 베니마루]
하아…. 유카리 짱의 하트를 잡을 수 있다면 괜찮을려나.
나도 도울게.

[료 사카자키]
둘 다, 부탁하마!
[미츠미네 유카리]
(리뉴얼 오픈까지 얼마 남지 않았어.
기합을 넣자!)

그리고 마침내 리뉴얼 오픈 당일――.
[미츠미네 유카리]
어, 엄청난 줄…!
료 씨, 가게 앞이 엄청 북적거려요…!

[료 사카자키]
그, 그렇군…. 이게 대체…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