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KOFforG/Side]야가미 이오리 (2화)
[KOFforG/Side]
야가미 이오리
(2화)
[다이몬 고로]
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나.
오늘은 이쯤 하는 게 어때?
[야부키 신고]
아뇨, 쿠사나기 씨!
한 번만 더 대련 부탁드리겠습니다!
[니카이도 베니마루]
하아…! 스위치가 켜졌나.
쿄, 책임지고 상대해줘.
[쿠사나기 쿄]
거절하겠어.
[야부키 신고]
그럴 수가~! 쿠사나기 씨~!
[쿠사나기 쿄]
들러붙지 마.
[다이몬 고로]
흠. 어쩔 수없지. 그럼 쿨 다운을 겸해 근처를 달리고 오는 건 어때?
[야부키 신고]
그거… 괜찮겠네요!
가요, 쿠사나기 씨!
[쿠사나기 쿄]
내가 왜. 난 패스.
[야부키 신고]
에엑~~! 쿠사나기 씨도 가요~!
베니마루 씨도 가실 거죠?
[니카이도 베니마루]
나도 사양할래.
머리 모양 망가져. 그리고 이 뒤에 나갈 일도 있고.
[야부키 신고]
우우…, 별수 없네요….
[야부키 신고]
그럼 저 혼자 다녀오겠습니다! 우오오오~~!!
[쿠사나기 쿄]
참 나. 고분고분한 건지, 바보인 건지.
[니카이도 베니마루]
자아, 그럼 나도 이만.
[미츠미네 유카리]
아, 여러분. 다들 어디 가세요?
[니카이도 베니마루]
응, 트레이닝도 끝났으니까.
무슨 볼일이라도 있어?
[미츠미네 유카리]
장보러 갈 생각인데,
뭐 필요한 건 없으신가요?
[니카이도 베니마루]
난 괜찮아.
[니카이도 베니마루]
잠깐만…. 평소보다 꽤 일찍 장보러 나가는 거 아냐?
[미츠미네 유카리]
네. 날이 밝을 때 가는 게 모두에게
덜 걱정 끼칠 거 같아서요.
[니카이도 베니마루]
응. 놈들이 언제 덤벼들진 모르지만,
낮엔 남들 눈도 있으니 함부로 굴 순 없겠지.
[니카이도 베니마루]
좋은 판단이라고 생각해.
혼자 보내는 건 걱정이니까 가급적 따라가주고 싶은데….
[미츠미네 유카리]
하, 하지만….
[야가미 이오리]
네놈은….
[쿠사나기 쿄]
야가미!
네 상대는 나잖아?!
[쿠사나기 쿄]
유카리. 내가 저 녀석의 주의를 끌게.
[야가미 이오리]
뭘 소곤거리고 있지?!
간다!!
[쿠사나기 쿄]
좋아, 상대해주지!
으럇!
[야가미 이오리]
큭….!
[쿠사나기 쿄]
뭐야? 실력이 둔해진 건가?
[야가미 이오리]
네놈…!
[미츠미네 유카리]
(야가미 씨, 오른팔을 감싸고 있어?)
[쿠사나기 쿄]
날 따라와라, 야가미.
좀 더 넓은 곳에서 싸우는 게 서로 편하겠지?
[야가미 이오리]
좋다.
[미츠미네 유카리]
앗, 쿄 씨….!
[미츠미네 유카리]
(내가 도망갈 수 있게, 자리를 옮기셨구나.
지금 이때 도장으로 돌아가자!)
[쿠사나기 쿄]
하아…., 피곤하다…..
[미츠미네 유카리]
쿄 씨! 다치신 덴 없으세요?
[쿠사나기 쿄]
어. 아무렇지도 않아.
[미츠미네 유카리]
다행이다…..
저기, 야가미 씨는 어떻게 됐나요?
[쿠사나기 쿄]
응? 뿌리치고 왔지.
진짜, 어찌나 끈질기게 구는지…..
[쿠사나기 쿄]
그 녀석, 평소 다니던 슈퍼 쪽으로 돌아간 거 같더라.
그 근처에 은신처가 있는 걸지도 몰라.
[미츠미네 유카리]
야가미 씨의 은신처가, 그 슈퍼 근처에요?
[쿠사나기 쿄]
아마…. 오늘 일 때문에 네 존재도 들킨 거 같으니까
그 슈퍼에 들릴 땐 조심해.
[미츠미네 유카리]
아, 알겠습니다.
[미츠미네 유카리]
(그 슈퍼 근처에 야가미 씨의 은신처가 있다니….
그럼 또 만날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….)
[미츠미네 유카리]
(조금 전의 야가미 씨를 생각하면 역시 무섭고, 쿄 씨랑
아는 사이란 걸 들킨 이상, 어떤 태도로 나오실지 모르겠어….)
[미츠미네 유카리]
(그렇게 생각하니, 다음에 야가미 씨를 만났을 때
대체 어떻게 해야하는 걸까…?)
[미츠미네 유카리]
(야가미 씨, 정말로 슈퍼 근처에 계실까나?)
[야가미 이오리]
…….
[미츠미네 유카리]
(아! 진짜 있네!)
[미츠미네 유카리]
아, 안녕하세요. 야가미 씨.
[야가미 이오리]
네놈은….
▶ 야가미 이오리 : 조우 시 쿄의 지인일 경우 쿄가 어딨는지를 묻는다.
[야가미 이오리]
쿄는 어딨지?
[미츠미네 유카리]
저기, 쿄 씨는…
오늘은 안 계세요.
[야가미 이오리]
그럼…, 볼일은 없다.
[미츠미네 유카리]
아….
잠깐만요!
[야가미 이오리]
네놈…, 어째서 따라오지?
[미츠미네 유카리]
당신한텐 볼일이 없어도 저한텐 있어요!
자, 여기요!
[야가미 이오리]
이건 뭐지?
[미츠미네 유카리]
소독약이랑 붕대에요.
팔의 상처, 왠지 모르게 회복이 더딘 거 같은데….
[미츠미네 유카리]
곪은 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서요.
제대로 소독하셔야해요….
[야가미 이오리]
필요 없다!
[미츠미네 유카리]
앗, 잠깐만요!
[미츠미네 유카리]
(없다….
도망치신 걸까?)
[미츠미네 유카리]
(이 이상 끈질지게 굴지 않는 게 좋겠지….)
[미츠미네 유카리]
(그건 그렇고, 야가미 씨는
이런 뒷골목에서 뭘 하셨던 거지?)
[고양이]
냐앙.
[미츠미네 유카리]
응? 고양이…?
[고양이]
냐아앙….
[미츠미네 유카리]
(열심히 뭔갈 핥고 있네. 이건, 우유…?
혹시 야가미 씨가…?)
[미츠미네 유카리]
(쿄 씨를 죽인다고 하면서,
쿄 씨를 보는 눈은 굉장히 무서운데….)
[미츠미네 유카리]
(고양이를 바라보는 눈은 부드러웠던 거 같아.)
[미츠미네 유카리]
(역시 KOF 회장에서도 날 구해주려 하신 걸까…?)
[미츠미네 유카리]
(솔직히 말해서, 더는 관여하고 싶진 않지만….)
[미츠미네 유카리]
(정말로 어떤 사람인지 확인해보고 싶어…. 내일,
다시 한 번 그 고양이가 있던 곳에 가보자.)