KOFforGirls(섭종)/사이드 스토리
[KOFforG/Side]니카이도 베니마루 (12화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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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0. 4. 22. 23:59
[KOFforG/Side]
니카이도 베니마루 (12화)
파티 회장, 밤….
[미츠미네 유카리]
우와…, 사람들이 엄청 많아요.
[니카이도 베니마루]
저쪽은 정치가, 저쪽은 교육 평론가.
연예인도 제법 있네.
[미츠미네 유카리]
다들 KOF 개최 관련자인가요?
[니카이도 베니마루]
글쎄.
어디까지 얽혀있는진 아직 다 파악하지 못 했어.
[니카이도 베니마루]
뭐, 이 안에 있는 사람들 절반은 관계자라고 생각하면 돼.
[미츠미네 유카리]
네….
[니카이도 베니마루]
나기 일행은 홀에 없는 거 같군.
대기실인가…?
[미츠미네 유카리]
정말로 올까요…?
[니카이도 베니마루]
반드시 올 거야.
오, 지금 깔리는 곡. 연습했던 곡이네.
[니카이도 베니마루]
오렴.
모처럼이니까 춤추자.
[미츠미네 유카리]
네?!
[니카이도 베니마루]
괜찮아. 내가 리드해줄게.
[미츠미네 유카리]
하, 하지만… 눈에 띄지 않을까요?
[니카이도 베니마루]
춤을 추는 사람도 제법 있으니까, 그렇게 눈에 띄진 않을 거야.
[미츠미네 유카리]
(베니마루 씨가 눈에 띄는데…?
봐. 댄스 스페이스에 들어선 것만으로도 여성들이 술렁거리고 있어.)
[니카이도 베니마루]
자아, 나의 프린세스.
[미츠미네 유카리]
아, 네….
[미츠미네 유카리]
(…좀 기분 좋다.)
[니카이도 베니마루]
오, 느낌 좋게 추게 됐네.
하루만에 이 정도라니, 유카리 짱은 재능이 있어.
[미츠미네 유카리]
설마요.
베니마루 씨가 잘 가르쳐줘서 그래요.
[니카이도 베니마루]
겸손해할 필요 없는데.
뭐, 그게 네 좋은 점이긴 하지만.
[미츠미네 유카리]
(아…, 넋을 놓다간 베니마루 씨의 발을 밟아버릴 거 같아.)
[니카이도 베니마루]
고개를 들어줘.
[미츠미네 유카리]
네?
[니카이도 베니마루]
실패를 두려워 마. 그저 즐기면 돼.
자, 내게 그 꽃같은 미소를 보여줄래?
[미츠미네 유카리]
네…….
[요미]
저건… 나기 님께 보고 드려야겠군.
[니카이도 베니마루]
곡이 끝났네…. 자아, 마무리 포즈.
[니카이도 베니마루]
완벽했어, 유카리 짱.
[미츠미네 유카리]
감사합니다!
[여성A]
다음은 저와 춤춰주실래요?
[여성B]
아뇨, 저요!
[니카이도 베니마루]
미안해, 가련한 아기 고양이들.
오늘은 그녀 아닌 다른 상대와는 추지 않기로 했어.
[여성A]
그럴 수가….
[니카이도 베니마루]
자, 저쪽에 마실게 있어.
이쪽으로, 나의 프린세스.
[미츠미네 유카리]
네.
[요미]
그 전에, 이쪽으로 와주실까.
[미츠미네 유카리]
요미 씨…!
[니카이도 베니마루]
왔군.
유카리 짱, 이쪽이야!
[요미의 수하들]
소용없다.
[요미]
엘리트 격투가인 네놈도,
일반인들이 많은 이 자리에선 자유롭게 싸울 수 없지.
[요미]
따라 와라.
[미츠미네 유카리]
베니마루 씨…
[니카이도 베니마루]
걱정 마. 이것도 계획대로야.
[나기]
사랑스런 히메. 날 만나러 와줬구나.
[미츠미네 유카리]
…당신께 여러모로 묻고 싶은 게 있어 왔습니다.
[나기]
나한테? 뭘까? 뭐든 물어봐. 답할 수 있는 거라면 답해줄게.
[미츠미네 유카리]
(이 사람의 눈동자를 보고 있으면… 빨려들어갈 거 같아서 무서워.)
[니카이도 베니마루]
(무서운 건가, 유카리 짱…?)
[니카이도 베니마루]
괜찮아. 내가 곁에 있어.
[미츠미네 유카리]
네….
[나기]
헤에…, 내 앞에서 대체 뭘 보여주는 거야?
딱히 이렇다할 건 없지만, 기분 좋은 것도 아니네.
[나기]
요미.
[요미]
네!
[나기]
마음이 바뀌었어.
넌 내가 데리고 돌아가야겠어. 네가 본디 있어야할 장소로 말이야.
[미츠미네 유카리]
네? 무슨!!
[니카이도 베니마루]
유카리 짱, 절대 내 곁에서 떨어지지 마!
[요미]
이만한 인원을 상대로 이길 수 있을 거 같나?
[니카이도 베니마루]
이길 수 있고 말고.
정의는 반드시 승리한다는 말, 몰라?
[요미]
정의라고…? 우습군.
진정한 정의는 나기 님이다.
[니카이도 베니마루]
이거 원… 곤란한걸?
[요미]
해치워라!!
[요미의 수하들]
네!
[니카이도 베니마루]
아무리 모여봤자, 피래미는 피래미야.
환영 허리케인!!
[니카이도 베니마루]
지금이야, 유카리 짱! 도망치자!
[미츠미네 유카리]
네….!
[요미]
큭, 쫓아라…!
[요미의 수하들]
네!
[니카이도 베니마루]
여기까지 오면 괜찮겠지.
[미츠미네 유카리]
죄송합니다.
위험을 무릅쓰고 데려다 주셨는데, 알아낸 게 아무것도 없어서….
[니카이도 베니마루]
아냐, 유카리 짱은 나쁘지 않아. 우리의 생각이 좀 얕았을 것뿐.
[니카이도 베니마루]
…….
[요미]
…….
[미츠미네 유카리]
베니마루 씨?
[니카이도 베니마루]
아니, 아무것도 아냐.
오늘은 이미 늦었어. 얼른 방에 돌아가 자렴.
[미츠미네 유카리]
어…? 왠지 갑자기…, 졸음이…. 베니마루 씨도 얼른 주무세요.
[니카이도 베니마루]
그래.
[니카이도 베니마루]
네가 도장 사람들한테 무슨 짓을 한 거야?
[요미]
조금 재운 것뿐이다.
[니카이도 베니마루]
(최면성이 있는 안개인가….)
[요미]
너도 한계에 가깝지 않나?
[니카이도 베니마루]
목적이 뭐지…?
[요미]
나기 님의 전언이다.
그녀에게 이 이상 접근하는 것은 신이 허락치 않는다.
[요미]
충고를 지키지 않으면,
그녀를 세뇌해, 강제로 신의 곁으로 끌고 가겠다.
[니카이도 베니마루]
왜 그녀에게 그렇게까지 집착하지?
그 힘 때문인가?
[요미]
네가 알 필요는 없다.
[니카이도 베니마루]
뭐?
[요미]
네 몸은 이미 한계다.
코끼리도 1분만에 잠드는 최면 성분이 포함된 안개다.
[니카이도 베니마루]
하, 굉장한 걸 쓰는 군.
[요미]
분명히 전달했다.
[니카이도 베니마루]
자, 잠깐만…. 젠장…. 졸음이….
젠장할….
[야부키 신고]
베니마루 씨, 어디서 주무시는 건가요?! 얼른 일어나 주세요.
[니카이도 베니마루]
?!
[니카이도 베니마루]
내가… 잠들어 버린 건가?
[야부키 신고]
어제 파티, 어떠셨나요?
다들 기다리고 있었는데, 정신 차리고 보니 어느새 잠이 들어버려서….
[니카이도 베니마루]
…….
[야부키 신고]
베니마루 씨?
[니카이도 베니마루]
아니, 아무것도 아냐.
[쿠사나기 쿄]
신고, 베니마루. 그런 데 있었어?
[미츠미네 유카리]
아침 식사 다 됐으니, 먼저 드세요.
[야부키 신고]
지금 갑니다!
[니카이도 베니마루]
난 나중에.
[미츠미네 유카리]
베니마루 씨….
[쿠사나기 쿄]
어제 무슨 일 있었어?
[미츠미네 유카리]
저 때문에… 아무 것도 캐내지 못 했어요.
분명 그거 때문에 실망하신 게 아닐까요….
[쿠사나기 쿄]
그 정도 갖고 실망할 녀석은 아닐 텐데 말이야….
[미츠미네 유카리]
하지만….
[쿠사나기 쿄]
…….
[야부키 신고]
괜찮아요.
밖에서 주무시느라, 분명 배가 아프셨던 걸 거예요.
[쿠사나기 쿄]
그건 아니지….
[야부키 신고]
네? 아니에요?!
[미츠미네 유카리]
(날 위로해주려 했던 건가…?)
[미츠미네 유카리]
밥이 식기 전에 먹어요. 많이들 드세요.
[미츠미네 유카리]
(베니마루 씨한텐 나중에 제대로 사과하자….
고맙단 말도 못 했으니…, 꼭 말해야지….)