

박물관 앞에서 벌어진 소동 속에서….

[폭도A]
그어억…!
[폭도B]
우어…!
[폭도C]
크어…!
[폭도D]
으악…!
[미츠미네 유카리]
(굉장해…! 눈깜짝할 사이에…!)

[K’]
멍청히 서있지 마!!
[미츠미네 유카리]
?!
[폭도E]
그어어!

[미츠미네 유카리]
(깜짝이야…. 뒤에서 다가오는 걸 전혀 눈치채지 못 했어….)
[야부키 신고]
미츠미네 씨, 괜찮으세요?!
[미츠미네 유카리]
응, 괜찮아!
[K’]
이 녀석의 등은 네가 살펴.
신나서 앞으로 나대지 말고.

[야부키 신고]
으윽….
[미츠미네 유카리]
K’ 씨. 저는 괜찮으니까——
[K’]
괜찮다고? 진심으로 하는 소리야?
실제로 내가 앞으로 나서지 않았더라면, 넌 당했어.
[K’]
두 번째는 없어.
그게 싫으면 본거지에 틀어박혀 있어.

[야부키 신고]
그건 말씀이 너무 지나치잖아요…, K’ 씨!

[쿠사나기 쿄]
말하게 내버려둬, 신고.
[야부키 신고]
하지만!
[미츠미네 유카리]
신고 군. 괜찮아, 진정해.

[K’]
——흥.
[미츠미네 유카리]
(K’ 씨는 날 철저하게 짐덩어리로 여기고 있구나….)
[미츠미네 유카리]
(하지만, 그렇겠지. 보호받기만 하고 있으면, 그리 생각하셔도 별수 없어….)

[쿠사나기 쿄]
넌 모르겠지만,
유카리는 이래 봬도 꽤 근성있는 녀석이야.
[쿠사나기 쿄]
그저 남한테 보호받기만 하는 ‘공주님’이 아니라고. 스스로 자기 운명과 맞서 싸우려 하고 있어.

[미츠미네 유카리]
(…….)

[미츠미네 유카리]
(이대로 K’씨한테 보호받기만 해선 안 돼.
지금 여기서,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해야 해…!)