

오키나와 성, 첫번째 사당.

[맥시마]
그래…, 준비는 다 됐어. 그럼 30초 후에.
[맥시마]
두 번째 거울 쪽도, 세 번째 거울 쪽도 준비가 다 됐어.
위험하지 않는 곳까지 물러나 있어.

[니카이도 베니마루]
물론이야.
유카리 짱은 내 뒤에 숨어 있으렴.

[앤디 보가드]
어느 정도 위력일지 몰라. 나도 미츠미네 양의 벽이 될게.
[니카이도 베니마루]
이거 참, 유카리 짱을 지키는 기사는 나 혼자 충분한데.

[앤디 보가드]
그런 소릴 하고 있을 때가 아니잖아?
야가미도 미츠미네 양을 지켜 줘.

[야가미 이오리]
흥, 내 알바 아니지.
폭풍에 휘말려가면 그 여자가 그 정도에 불과했다는 것뿐이다.

[니카이도 베니마루]
나 참. 너란 녀석은 이럴 때까지….
[미츠미네 유카리]
저, 저기… 저라면 괜찮아요.

[맥시마]
어이, 잡담은 거기까지. 10초 남았다.
9, 8, 7….
[미츠미네 유카리]
(이제 곧 결계가 풀려….)

[맥시마]
3, 2, 1! 파이어!!

[니카이도 베니마루]
콜록, 콜록….
[앤디 보가드]
콜록…. 폭약이 너무 많았던 거 아닌가…?

[맥시마]
이런 기회 좀처럼 없으니까,
좀 거나하게 해도 봐달라고.

[야가미 이오리]
콜록…, 쿄 다음으로 죽는 건 네놈이다.

[미츠미네 유카리]
(결계가… 풀린다….)

[미츠미네 유카리]
읏…!
[미츠미네 유카리]
(누, 눈 앞이 어질해…. 제대로 서 있을 수가 없어….)

[맥시마]
좋아,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겠군.

[앤디 보가드]
이 앞의 대전까지 덫이나 함정이 있을 가능성은?
[맥시마]
제로는 아니지만….

[야가미 이오리]
…의식에 노이즈를 개입시킬 여유는 없을 거다. 신경 쓰지 마라.

[앤디 보가드]
야가미가 그리 말하니 문제 없을 거 같군.
[야가미 이오리]
그건 무슨 의미지…?

[앤디 보가드]
아니, 그 부분은 너무 따지지 말아줘….

[니카이도 베니마루]
그럼 조심해서 따라와, 유카리 짱.

[미츠미네 유카리]
…….
[니카이도 베니마루]
유카리 짱…?
[미츠미네 유카리]
(목소리가… 나오지 않아.
몸이 움직이지 않아….)

[맥시마]
어이, 왜 그래?
[앤디 보가드]
미츠미네 양!
[미츠미네 유카리]
(눈 앞이… 새카매지고 있어….)

[야가미 이오리]
결계가 풀려서, 여자의 육체에 변이가 생긴 거겠지…. 아니, 정신일지도 모르겠지만.
[앤디 보가드]
어쨌든 얼른 미츠미네 양을 구해야 해!
[니카이도 베니마루]
유카리 짱, 내 목소리 들려?

[맥시마]
젠장! 당연히 예측해 뒀어야할 사항이었는데…!