

[죠 히가시]
신고가 불을 쓸 수 있는 방법이라….
[맥시마]
흠…. 쿄가 등에 업혀서
불을 대신 써주는 건 어때?

[쿠사나기 쿄]
터무니없는 소리 마.
[야부키 신고]
쿠사나기 씨를 업은 채
움직이는 건 아무리 그래도 무리에요!
[야부키 신고]
아, 그래도 그건 그거대로 특훈이 될려나요?
[쿠사나기 쿄]
그만둬.

[죠 히가시]
성냥이나 라이터같은 걸로
어떻게 하면 안 될까?
[야부키 신고]
어떻게를 어떻게요…?
[죠 히가시]
어떻게는 어떻게지.
[쿠사나기 쿄]
그게 대체 뭐야.
제대로 된 제안도 아니잖아.

[다이몬 고로]
흠. 마찰열이나 전기를 이용하는
방법도 있을 거 같은데.
[야부키 신고]
앗. 돋보기랑 태양빛으로
불을 피우는 건 어때요?
[미츠미네 유카리]
아. 초등학교 때 과학 실험때 했던 그거?
[야부키 신고]
네! 그거요, 그거!
[죠 히가시]
그건 시간이 너무 걸리지 않겠어?
화력을 높이려면 준비도 많이 필요할 테고.
[야부키 신고]
아, 그렇구나….
그럼 역시 성냥이랑 라이터일까요….

[쿠사나기 쿄]
시간만 안 걸렸으면 하게…?

[맥시마]
흠…. 쉽고 빠른 화력이라면
역시 화염방사기가 좋지.
[죠 히가시]
화염방사기?
그런 걸 어떻게 입수해?
[맥시마]
사는 게 제일 빠르긴 하지만,
일반인에게 판매하진 않지.
[맥시마]
하지만 화염 방사기는
의외로 간단히 제작할 수 있거든.
[미츠미네 유카리]
화, 화염방사기를 제작해요…?
[맥시마]
그래. 가스봄베와 수도관용 파이프.
그리고….
[맥시마]
그걸 이렇게 붙이면 말이지….

[미츠미네 유카리]
(매, 맥시마 씨…. 마치 요리 교실하듯
화염방사기 제작법을 가르쳐주고 계셔….)
[죠 히가시]
헤에. 홈센터에서 살 수 있는 것들도
제법 있네.
[야부키 신고]
과연, 그렇군요…. 메모해둬야지.
[맥시마]
그리고 제작한 화염방사기를 옷 안에 부착해서,
마치 손에서 불을 뿜는 것처럼 보여주는 거야.
[맥시마]
히든 병기가 아닌 히든 화염방사기. 어때?

[야부키 신고]
히든 화염방사기…!
머, 멋져…!
[죠 히가시]
하지만 옷에 불이라도 붙으면 위험하지 않겠어?
[맥시마]
불에 안 타는 소재로 옷을 해 입으면 돼.
이것도 홈센터에서 구할 수 있을 거야.
[죠 히가시]
헤에~. 잘도 그런 생각이 휙휙 나오네.
[맥시마]
너랑은 쌓아온 경험이나, 머리 구조가 다르니까 말이야.
하하핫!
[죠 히가시]
흥, 말은 잘해.
하지만 뭐, 괜찮은 생각 아냐?
[야부키 신고]
네! 히든 화염방사기…!
[죠 히가시]
좋아. 그럼 당장 물건을 사야지!
가자, 신고!
[야부키 신고]
넵!

[쿠사나기 쿄]
……저 녀석들, 괜찮으려나…?
[미츠미네 유카리]
아, 아마… 괜찮을 거예요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