

[야부키 신고]
으윽…….
과연 챔피온.
[미츠미네 유카리]
시, 신고 군……. 저기….
[야부키 신고]
변명은 안 할 겁니다.
진 건 진 거니까요.

[쿠사나기 쿄]
아직 진 게 아냐, 신고.
1라운드가 끝난 것뿐이야.
[쿠사나기 쿄]
승부는 정해지지 않았어.
오히려 지금부터라고.
[니카이도 베니마루]
그래. 힘으로 누르기만 하는 게 승부가 아님을
녀석들에게도 보여주자구.

[아나운서]
챔피온의 압승인가!!
아니면 쿄 팀이 이를 뒤집을 것인가!!
[미츠미네 유카리]
(팀 대결이니까…
전부 합쳐서 이긴 수로 정해지는 구나. )
[미츠미네 유카리]
베니마루 씨, 힘내세요!!

[니카이도 베니마루]
질풍보다 뇌광이 더 쿨하지 않아?
자아, 어때?! 이 날렵한 일격!
[앤디 보가드]
외견에 속진 않겠어.
후웃!
[앤디 보가드]
이번엔 이쪽에서 간다!
하아아…! 하압! 핫!!
[니카이도 베니마루]
큭……!

[앤디 보가드]
격(激)! 비상권(飛翔拳)!
[니카이도 베니마루]
크윽!
[아나운서]
오옷!! 니카이도! 무릎을 꿇었다!
[야부키 신고]
우, 우왓.
[미츠미네 유카리]
베, 베니마루 씨.
[앤디 보가드]
좋아, 이대로――

[니카이도 베니마루]
후…. 앤디 넌 역시 아는 게 없구나.
[앤디 보가드]
뭘?
[니카이도 베니마루]
관객에 대한 어필 말이야.
여성들의 환호를 전신에 쐴 기회는 바로 지금이라고.
[니카이도 베니마루]
승리의 바람을 나에게 보내다오, 관객석의 여신들!
이 정도 말은 해보지 그래?
[앤디 보가드]
어, 어째서 그런 소릴….

[니카이도 베니마루]
그럼 그 권리는 내가 받아가지!
[앤디 보가드]
크윽…!!

[니카이도 베니마루]
후…. 응원 고마워, 나의 여신님들.
뭐, 대충 이 정도지.

[아나운서]
테리 팀, 쿄 팀 모두 1승!
승부는 끝까지 보이지 않는 상황!
[미츠미네 유카리]
(이걸로 1대1이니까….
쿄 씨가 이기면… 다음 시합에 나갈 수 있어. )
[미츠미네 유카리]
다음은 쿄 씨……! 힘내세요!

[테리 보가드]
저 녀석들도 의외로 제법인걸.
[죠 히가시]
하하핫. 저 정도가 아니면 재미가 없지.
안 그래, 앤디?
[앤디 보가드]
……미안, 죠. 형.
[죠 히가시]
어이어이, 심각하게 굴지 마.
우리는 챔피온이라구?
[테리 보가드]
죠의 말이 맞아.
오히려 흥이 나서 좋잖아?

[쿠사나기 쿄]
헤에, 제멋대로 떠드네.
여유 부릴 상황인가?
[야부키 신고]
쿠나사기 씨, 해치워버리세요!
[니카이도 베니마루]
어디까지나 엘레강트하게, 응?
부탁한다, 쿄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