chapter 15. 유곡(幽谷)의 민족
[루미너스아크3 Eyes]
chapter 15. 유곡(幽谷)의 민족
[레피] …
에르르…
[에르르] 난 에르르! 에르르라고 해! 잘부탁해!
[에르르] 이거줄게
내가 구운 빵이야. 맛있어!
[에르르] 아차…
또 소금과 설탕을 착각했어…
데헷
[레피] ……
[에르르] 언젠가… 내 피리로… 세상 모든 사람들의 병이나 상처를 고치는것…
그게 내 꿈이야
[레피] 에르르…
[디노] 레피
[레피] 디노…
[디노] 에르르을 생각하고 있었나
[레피] ……
[디노] 너무 자책하지마…
[레피] 당신답지않는 대사로군
아슈레이일 이외엔 아무래도 좋은거 아니었어?
[디노] 후, 부정은 못하겠군
하지만, 지금의 너를 보면…
마치 예전의 자신을 보고 있는것만 같아서…
[아슈레이] 아슈레이의 오빠말인가…
[디노] 나는 로이스님을 지키지 못했다
그 때문에 나는 매일같이 자신을 책망했어…
[레피] 그럼, 내 맘 알잖아!
에르르는 날 대신해서 죽었어!!
에르르뿐만이 아냐!!
리리도, 내 눈앞에서…!!
[디노] ……
[레피] 아무것도… 못했어!!
나는… 나는… 나 자신을 용서할수 없어!!
[디노] 알아
허나 레피. 후회만 하고 있는 지금 네 모습을 보면 에르르는 뭐라고 말할까
[레피] …?!
[디노] 잃어버린것은 두 번다시 원래대로 돌아오지않아
살아있는 우리들은, 앞을 보며 나아갈수밖에 없어…
[레피] 디노…
[디노] 설령 그것이, 아무리 괴롭고 고통스러운 길이래도…
[레피] ……
[시온] 아, 두사람모두 여기 계셨군요
[레피] 무슨 일 생겼어?
[시온] 그게…
키리카학원장이, 에르르를 되살릴 방법이 있을지도 모른데서…
[디노] …?!
[레피] 뭐, 뭐라고…?!
▶ 챕터 15 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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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레피] 에르르가 아직 안죽었다고?!
무슨 소리야!?
[키리카] 그렌의 일격은 확실히 강력했지만…
목숨을 빼앗을 정도의 데미지는 아니었단 말이야
[시온] 하지만… 에르르의 심장은 이미 멎었는데…
[보나파르트] 아우라 루의 무녀가 테네스 루의 빛을 쬐면
거부반응을 일으키는게 당연하다뿅
[유우] 테네스 루… 죽음의 빛…
[아슈레이] 그건, 린하르트가 말했던…
[디노] 별의 눈… 아니, 발레리가 사용했던 검은 눈동자의 힘인가…
[레피] 아니, 것보다 어째서 여기에 토끼가 있는건데?!
[보나파르트] 실례다뿅!
올모르디님이 꼭 부탁한데서 정보를 가르쳐주고 있는거다뿅!
[유우] 올모르디가?
[보나파르트] 그렇다뿅
그게 아니면 누가 이런 더러운 인간놈들에게 협력을…
[아슈레이] 어이, 토끼
정보를 제공해주는 건 고맙지만, 너무 기어오르지마라…!
[보나파르트] 우…!
[사라] 토끼전골은 맛있다던데.
우후후후…
[보나파르트] 히, 히이익!
무, 무서워… 무서운 마녀다뿅…!
[하이네] 두사람모두, 그만.
이렇게 겁먹고 있잖아
[보나파르트] 우, 우우… 너, 너는
이몸을 괴롭히지않는건가…?
[하이네] 무슨소리야~ 토끼뿅
나와 넌 만났을때부터 친구사이였잖아~
[보나파르트] 오오오… 따뜻하다뿅…
처음으로 사람의 온기를 느꼈다뿅…
[보나파르트] 뭐야, 저녀석들…
[이나르나] 바보들끼리, 맘이 맞는모양이네
[사라] 동화속에서도 개랑 토끼는 바보의 상징이었지
[아슈레이] 그래서 토끼.
에르르는 지금 어떤 상태지?
[보나파르트] 천사는 아우라 루의 힘을 빼앗겨
시간이 반전되어 버렸다뿅.
그 영향으로 무녀 역시 황혼의 상태에 들어가있다뿅
[이나르나] 황혼의 상태? 그게 뭔데
[아슈레이] 아무래도 토끼의 말엔 요점이 빠져있군
[보나파르트] 이 몸이 이만큼 꼼꼼히 설명해주고 있는데 이해할 수 없다고?
정말, 이래서 인간들이란…
[사라] 인간이, 뭐?
[보나파르트] 머, 멋진 생물이다뿅…
우우…, 무서워라…
[유우] 아마 에르르는 가사상태에 빠진거라 생각됩니다
[이나르나] 그게 황혼의 상태?
[유우] 바로 그렇습니다
천사는 강림하면, 우선 시간의 반전 있다.
이어 대지는 황혼으로 뒤덮이고, 심판이 내려지리라…
[시온] 성겁의 마도서에 있던 부분이네
[유우] [황혼]은 일종의 유예를 의미하는게 아닐까요.
어느것도 아닌 상태라고 할까…
[아슈레이] 어느것이란건, 즉…
[사라] 아우라 루와 테네스 루…
[디노] 생명의 빛과 죽음의 빛인가…
[유우] 시간의 반전이 일어나, 세계는 황혼의 때를 맞이했다
그리고 에르르씨 역시 생명과 죽음 사이에서 흔들리고 있다.
그걸 구하기위해선…
[프랑] 과연, 명탐정군이네…
[레피] 프랑…
아니, 올모르디!
[프랑] 그렇게 무서운 얼굴하지마.
이래뵈도 협력할 셈이야
[레피] 그런 말, 못믿어!!
[프랑] 어라, 유감이네
하지만, 그 무녀양을 살리지 않아도돼?
[레피] 뭐라고…?
[키리카] 레피, 실은 말이네…
에르르를 구할 방법을 가르쳐준건 올모르디야
[하이네] 이, 이사람이 에르르를!?
[시온] 저, 정말로 그런 방법이 있는건가요?!
[아슈레이] 모두, 기다려!
페리시아가 무슨짓을 했는지, 잊어버린거야!?
페리시아는, 우리들 인간을…!
[프랑] ……
[시온] 물론, 잊을순 없어요.
하지만 저는…
이 사람은, 믿어도 된다고 생각해요…
[아슈레이] 시온!
[시온] 올모르디씨, 저… 당신을 봤을때부터 쭉 생각했었어요
7년전…
아뇨, 우리들의 시간으론 107년전이겠네요.
경계에 빠진 우리들을 구해준건, 당신이었죠?
[프랑] 글쎄, 그랬었나?
그런 옛날 일은 잊어버렸어
[시온] 숨기실필요 없어요. 그때 저는 천사님의 존재를 느꼈어요…
[사라] 나는, 성마녀님의 존재를…
[시온] 하지만, 그건 그 어느쪽도 아니라,
당신이었던거에요
당신은 저희들에겐 생명의 은인…
[프랑] ……
[아슈레이] 시온에겐 생명의 은인일지 모르겠지만…
[이나르나] 마, 맞아! 아슈레이 말대로야!
우리에겐…
[디노] 페리시아는 증오스런 원수다!
[레피] ……
[프랑] 어쩔거야?
[레피] 정말…
정말로 에르르를 살릴 수 있는건가…?
[프랑] 해보지않으면 몰라.
하지만, 아무것도 안하는것보단 낫잖아?
[레피] 나는…
[아슈레이] 레피…
[레피] 난, 에르르를 살리고 싶어!
그걸 위해서라면, 무슨짓이든…
[프랑] 알겠어
그럼 일단, 유곡(幽谷)의 백성을 만나러가자.
[하이네] 유곡(幽谷)의 백성…??
[키리카] 신선술의 정점에 이른자들…
말하자면 선인을 의미해
[사라] 신설술… 키리카, 너 설마!
[키리카] 아, 아냐아냐. 네가 생각하고 있는 그런 방법이 아냐!
[유우] 사라씨, 뭔가 짚이는게 있습니까?
[사라] 뭐 됐어
하지만 키리카, 수상한짓을 하면 내가 가만 안있을꺼야
[키리카] 정말… 사라는 아무리 세월이 지나도 날 믿어주지않는구만…
[사라] 당연하지
실제나이가 껍데기를 가볍게 백살 오버한 녀석을 신용할 수 있을리 없잖아.
[이나르나] 그건 그렇네
[키리카] 이, 일단!
유곡(幽谷)은 바다 너머에 있어
내가 항구에 배를 준비시켜뒀네
[유우] 학원장이 자랑하는, 로키온호말이죠?!
[키리카] 그래!
모두 여행 준비를 하게나
레피, 괜찮겠지?
[레피] 아아, 알겠어…
[키리카] 그럼 이걸로 일시 해산하네!!
[키리카] ♪ 여행 나가보니~ 바다의 넓이에~ 주먹밥밥~
[시온] 키리카, 기분 좋아보이네
[키리카] 오래간만의 모험이야. 어때?
로키온호에 타본 느낌은?
[이나르나] 나쁘지않네.
생각한것보다 훨씬 쾌적해!
[키리카] 그렇지, 그렇지
7개의 바다에 걸친 대 모험소녀의 물건이니까말야!
[이나르나] 누구야, 그 모험소녀…
[보나파르트] 우우, 우우웃…
[시온] 토끼씨, 속이 안좋아?
[보나파르트] 아니다뿅… 한심하다뿅…
[하이네] 왜?
[보나파르트] 짐나르기에 갑판 청소…
어째서 이 몸이 그런 일을… 우우우…
[시온] 그런소리마, 토끼씨. 자, 나도 도와줄테니까
[하이네] 응응. 같이 하자
[보나파르트] ……
[하이네] ? 왜그래?
[보나파르트] 너희들은 상냥하다뿅…
[시온] 에…?
[보나파르트] 인간중에서도 너희같은 녀석이 있을줄 몰랐다뿅…
생각을 달리하지 않으면 안되겠다뿅…
[시온] 토끼씨…
[하이네] 저기, 그럼말야
우리들 친구하자!
[보나파르트] 치, 친구…?
[하이네] 안돼?
[보나파르트] 싫을리 없다뿅!
너희들과는 사이좋게 지낼수 있을것같다뿅…
[하이네] 진짜?!
[시온] 잘됐네요, 하이네 선배!
[보나파르트] 친구라…
왠지 멋진 울림이다뿅…
[사라] 어이, 토끼.
좀전부터 뭘 농땡이치는거야, 바보.
[보나파르트] 우우웃…
저 마녀와는 친구할 수 없을것같다뿅…
[디노] 바람이 기분 좋군요, 아가씨…
[아슈레이] 뱃여행은 몇 년만인지…
[디노] 로이스님이 계셨을 무렵엔, 자주 여행에 나가셨죠.
[아슈레이] 아아, 그랬지…
[유우] 우에에, 우우…
[레피] 유우, 왜그래? 멀미?
[유우] 마, 말걸지 말아… 주세요… 우에엑…
[프랑] 멀미에 잘 듣는 터치마법있는데, 시험해볼래?
[레피] 유우에게 손대지마!
잊지마. 나는 너희들을 인정한게 아냐…
[프랑] 후훗…
상당히 미움받는 모양이네…
[아슈레이] 올모르디, 나도 레피와 같은 마음이다.
그렇기 때문에 하나 묻고싶군
페리시아가 대체 뭘 꾸미고 있는지…
[프랑] 꾸미는건 아무것도 없어.
우리들은 그저, 이 세계를 지키고 싶었을뿐이야
[레피] 발레리도 너도 같은 소릴 하는군
어차피 너희들이 말하는 세계란 너희들 좋은 세계겠지!!
[프랑] 그래…
어떻게 받아들여도 상관없어
[디노] 자신들의 죄를 인정하는건가…?
[프랑] 아무리 변명해봤자 우리들이 한 짓은 사라지지않아…
[아슈레이] 올모르디…
[프랑] 그치만, 이것만은 믿어줘
시간의 반전이 일어난이상, 더 이상 시간이 없어
적어도, 지금만이라도…
[디노] 아아, 지금 뿐이다!
에르르가 아니면 누가 너희들 같은것과…!
[프랑] ……
[키리카] 모두~ 유곡(幽谷)이 보여~!
* 유곡(幽谷) **
[하이네] 후우, 후우… 제법 많이 걸었지?
[이나르나] 아직도 먼거야?!
[키리카] 이제 슬슬 마음이 보일게야
[하이네] 빨리 안 돌아가면 배에서 기다리는 토끼뿅이 가여워~
[이나르나] 넌 에르르랑 토끼중에서 누가 더 소중한거야!?
[시온] 그런데 키리카, 그 유곡(幽谷)의 사람들을 만나서 어쩔꺼야?
[유우] 그러고보니, 아직 방법을 안 물었군요
[레피] 너, 멀미는 이제 괜찮아?
[유우] 네, 쵸코주먹밥을 먹어서 완전 회복됐습니다!
[레피] 보통은 상태가 나빠지지, 그러면…
[키리카] 오래전 내가, 선술을 배웠던 장소가 유곡(幽谷)이야
[시온] 그럼, 에르르를 구하기위해선 선술이 필요한거야?
[프랑] 유곡(幽谷)의 백성들은 말야, ‘삼사라’라고 불리는 비술이 있어…
[사라] 역시나! 키리카, 당신 에르르를 전생시킬 셈으로…
[키리카] 그러니까, 아냐~!
본인의 몸이 아직 있는데, 왜 굳이 다른 이로 전생시킬 필요가 있겠어.
[사라] 그건 그렇지만…
[프랑] 이번건 전생이라기보단, 반혼술이라고 해야겠지
[레피] 반혼술…?
[프랑] 저 세상으로 가서, 무녀양의 혼을 원래 몸으로 돌려보내는거야
[아슈레이] 그런게 가능한건가?!
[프랑] 뭐, 여러 가지 수순을 밟아야하지만
[이나르나] 흐응. 그래서, 언제쯤이면 그 유곡(幽谷)에 도착하는건데?
[키리카] 우음… 그게 말야…
[사라] 길을 잃었군…
[시온] 에…?
[키리카] 데헷☆ 알겠어?
[이나르나] 데헷이 아니지, 데헷이!
이런 곳에서 길을 잃음 어쩌잔건데?!
[키리카] 그, 그렇게 화낼것까지야…
[시온] 왠지 안개가 조금전보다 짙어진것네요…
[하이네] 귀신이라도 나올것같은 느낌이네~
[유우] 그, 그만두세요, 하이네씨!!
그그그그, 그런 기괴한 존재가 이 세계에 있을리 없잖아요!
[레피] 뭐야, 너. 귀신 무서워?
[유우] 시, 시, 실롑니다!
저, 저는 비이론적인 존재를 싫어하는것뿐이에요!
[이나르나] 아아, 그러니까 무섭구나
[유우] 아, 아니… 그런 뜻이 아니라…
[아슈레이] 아 나왔다
[유우] 우, 우와아아아앗!!
[하이네] 에?! 설마 진짜로 귀신?!
[아슈레이] 아냐! 이 기척은…!
[디노] 아가씨, 제 뒤로 물러나주십시오!
[???] 우히… 우히히히…
[레피] 누구냐!?
[???] 하나, 둘, 셋…
잔뜩 있네요…
팔딱팔딱한 혼들이, 잔뜩 있네요…
[키리카] ! 오오, 그 목소린, 라이라!
유곡(幽谷)의 라이라잖아!
[라이라] 저 생물체는 무슨소릴 하는걸까요~ 코핀씨~
[아슈레이] 코, 코핀씨…?
[코핀] 마녀의 언어는 저희에겐 이해불가능하오이다~
[라이라] 그렇죠~
[키리카] 라이라!! 나야, 나! 키리카~!
자, 이 얼굴 본적 있겠지~?
[라이라] 아~ 알고 있슴다~
잊을리 없죠~ 귀신 운인(韻人)
[키리카] 에…?
[라이라] 선술의 비법을 훔친데다, 귀중한 주먹밥을 먹어치우지않나…
정말 엄청 심한짓을 했더랬죠~
[키리카] 아… 그, 그건…
[코핀] 저는 주먹밥 속이 될뻔 했으니 말이니까~
[라이라] 아, 그런일도 있었죠~
[사라] 키리카, 너 그런짓도 했어?
[키리카] 아니, 그…
데헷☆
[유우] 뭘하는겁니까, 학원장…
[라이라] 코핀씨, 용서가능할까요?
[코핀] 용서못하오이다~
[키리카] 자, 잠깐, 라이라!!
그때의 일은, 보다시피…!
[라이라] 안 들림다~
[키리카] 라이라~!!
[코핀] 사부, 해치웁니까~?
[라이라] 그거뿐이겠죠~
온키리키리, 소와소와 풋푸~
[유우] 뭐, 뭐야 저 주문?!
[이나르나] 저, 저게 선술?!
[라이라] 눈동자의 안쪽에 내가 비치니… 그 찬란함에 깃듬은 물.
육천육화신수령령(六天六華神水靈靈) 급급여율령(急急如律令)!
[키리카] 라, 라이라…!
[라이라] 우히… 우히히히…
[아슈레이] 아무래도 한번 싸울수밖에 없는 모양이군…
[레피] 참나, 학원장 뒤처리냐고!!
[키리카] 흑흑…
[프랑] 그럼, 나도 도와줄까?
[레피] 네가…?
[프랑] 딱히 인정받고싶은건아냐
앞으로 나아가기위해선 뭘 해야할 필요가 있는가, 그것.
[레피] ……
[프랑] 자령(紫靈)의 라피스도 무녀양도 없으니,
도움이 될거라 생각해.
[레피] 알겠어…
[프랑] 그렇게 나와야지!
자아, 간다!
스테이지 15 유곡(幽谷)
[레피] 또 묘한 녀석이 나왔군.
어떤 공격을 해올지 모르니까 신중히간다.
녀석의 주위에 있는 대량의 코핀과 직접 대결하는건 위험할지도.
저 코핀을 어떻게 하지않으면 일이 귀찮게 될것같아.
■ 전투종료
[라이라] 아우… 아우아우…
[코핀] 괘, 괜찮으십니까, 사부?
[라이라] 이, 이녀석들 제법함다…
분합니다!
[올모르디] 라이라 사부랬지?
우리들은 당신들과 적대할 맘이 없어
힘을 좀 빌리고 싶을 뿐이야
[라이라] 힘? 무슨 말입니까?
[키리카] 우리 동료를 구하기위해선 선술의 비법이 필요하네!
부탁해!! 옛날일은 없는셈치고, 부디!
[라이라] 그런 소릴해도 말이죠…
[코핀] 곤란하네요~
[키리카] 일이 이렇게 된게야
[라이라] 흐음, 사정은 알겠지만…
그 무녀양의 혼은, 죽음의 빛에 오염되어버린거죠?
[프랑] 그래
[라이라] 그럼 일단 죽음의 빛을 없애지않으면 반혼시키는건 어렵슴다~
[코핀] 그렇습니다. 혼이 돌아온 다음엔 정말로 죽어버립니다~
[시온] 그, 그럴수가…!
[프랑] 그러니까 정화를 위해서
스미르사프님의 힘을 빌릴 생각이야
[레피] ! 뭐라고?!
[이나르나] 스미르사프라면, 페리시아 왕…?!
[프랑] 그래, 그분이라면 무녀양을 오염시킨 죽음의 빛을 거둘수 있어
[디노] 헛소리!!
페리시아 왕에게 부탁하라고…?!
[아슈레이] 그만둬, 디노!
에르르를 위해서다, 그게 아니라면 나도…
[디노] 추태를 보였습니다…, 아가씨
[프랑] 무녀양을 위해서만이 아냐
이건 당신들 자신을 위해서기도해
[유우] 우리들을 위해…?
[프랑] 당신들 역시 발레리가 사용한 검은 눈동자의 빛을 쬐였어
늦든 이르든, 라피스는 검게 변색될꺼야
[하이네] 에엣?! 그럼 우리들도 그렌군처럼 된단말이야?!
[프랑] 그래. 그리고… 라피스가 새카맣게 변한자는 이윽고…
[이나르나] 주, 죽는거야…?
[프랑] 죽는것보단… 죽은다음이 문제야…
[유우] 무슨 뜻입니까…?
[프랑] 뭐, 그 이야긴 담에 할게
일단, 사부. 저희들에게 힘을 빌려줄수 있을까?
[라이라] 보수…
[프랑] 에…?
[라이라] 보수, 받을수 있을까나…?
[키리카] 무, 물론이야!
돈이든 주먹밥이든, 뭐든 실컷…!
[라이라] 그런건 필요업슴다
[키리카] 그럼, 대체 뭘 주면…
[라이라] 이 세계에는 시간을 반전시킬수 있는,
실로 아름다운 눈동자가 있다던데…
그게 갖고싶슴다~
[유우] 시간을 반전시키는 눈이라면…
[사라] 틀림없이 별의 눈이야
[유우] 아아, 과연
하지만 그게 어디에 있는지는 결국 불명이었던게…
[라이라] 별의 눈을 안주면 안할겁니다
[키리카] 라이라… 유감스럽지만 우리 수중엔 아직 별의 눈이 없어
그러니까, 손에 넣는다면……
그건 어때?
[라이라] 정말~? 정말로 주는검까~?
[키리카] 뭐야, 끈질기구만.
모두 그래도 괜찮겠지?
[시온] 에, 에…
그걸로 에르르를 구할수만 있다면…
[라이라] 너에게 물은게 아님다.
사부는, 저기있는 쌍문(双紋)에게 질문하는 검다.
[레피] 에? 나…?
[라이라] 괜찮을까나?
[레피] 뭐, 달리 상관은 없는데…
[라이라] 우햐하핫! 얏호!!
라이라 사부 해냈슴다~!
[코핀] 염원을 성취하셨군요, 사부!
[레피] 뭐, 뭐야 이녀석들…
[라이라] 그렇게 됬으니 코핀씨.
사부는 여행에 나감다.
[코핀] 집은 제게 맡겨주시오이다~
[프랑] (별의 눈에 관한걸 굳이 레피에게… 이 여자, 설마…)
[키리카] 후우…
한땐 어찌되나 싶었다만
[사라] 애초에 네가 터무니없는 짓을 해서 이렇게 된거잖아, 바보
[키리카] 그, 그 이야긴 이미 끝난게야!
[아슈레이] ……
[디노] 아가씨, 뭔가 신경쓰이는 일이라도 계십니까?
[아슈레이] 아, 아니…
[하이네] 아슈레이는 그 코핀을 생각하고 있는거지!?
응응, 알아알아.
그 코핀, 독특한 귀여움이 있었으니말야~
[라이라] 호오, 너도 코핀의 훌륭함을 이해하는겁니까~
[하이네] 물론이지!
[보나파르트] 뭐냐뿅?! 이몸을 제쳐두고서!
난잡한 녀석이다뿅!
[하이네] 아, 아냐. 토끼뿅뿅.
물론 너도 엄청 좋아해!
[보나파르트] 흐, 흥!
그런 소릴 들어도 안 기쁘다뿅!
[유우] 우에에엑…
[레피] 뭐야, 유우. 또 멀미?
[유우] 우우우… 배란 물건은 아무래도…
[라이라] 괜찮으면 사부가 선술로 고쳐드립니다~
[유우] 아, 아뇨… 신경쓰지마세요…
[이나르나] 하핫… 당신, 선술이 무섭지?
[유우] 무, 무슨 소릴…
[이나르나] 그 터무니없는 주문, 도무지 이론적으로 보이지않는걸
[라이라] 무서워할 필욘없습니다~
이상하고 이상하고 수상한 신선술 비기임다~
흔들흔들흔들 빙글빙글빙빙빙…
[유우] 그, 그만!!
내 앞에서 묘한 짓 하지마세요…
우에에엑…