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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세 신궁—
[쿠사나기 쿄]
이세 신궁에 도착했어.
여기 맞지?
[미츠미네 유카리]
아, 네…. 떼를 써서 죄송합니다.
[니카이도 베니마루]
아무래도 신경 쓰였던 거잖아?
지금 유카리 짱의 감은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인걸.
[미츠미네 유카리]
고맙습니다.
꼭 여기 와봐야할 것만 같았어요….
[야부키 신고]
하지만 이세 신궁에
나기 씨에 관한 뭔가가 있을 거 같진 않은데….
[미츠미네 유카리]
죄송합니다….
[미츠미네 유카리]
꼭 와야만 할 거 같은 기분이 들었지만,
그게 구체적으로 뭔진 잘 모르겠어요.
[미츠미네 유카리]
나기 씨에 관련된 건지도 아닌지도
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.
[니카이도 베니마루]
유카리 짱이 신경 쓰인다고 한 이상
가봐야한다고 판단한 건 우리야.
[니카이도 베니마루]
설령 아무것도 없었다 하더라도
유카리 짱이 신경 쓸 필욘 없어.
[미츠미네 유카리]
베니마루 씨…, 정말 고맙습니다.
[야부키 신고]
저, 저도 미츠미네 씨한테 뭐라고 하는 게 아니라!
그냥 잘 이해가 안 가고, 궁금해서….
[미츠미네 유카리]
응.
[미츠미네 유카리]
(이세 신궁…. 거울을 찾으러 가기 전에
꼭 와봐야할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어….)
[미츠미네 유카리]
(왜일까…?)
[쿠사나기 쿄]
모처럼 왔으니까,
참배하러 가자.
[니카이도 베니마루]
세계 평화를 지키게 해달라고?
[야부키 신고]
정의의 히어로 같아서 멋지네요!
[미츠미네 유카리]
…….
[미츠미네 유카리]
(뭐지, 이 느낌….
여기 와보는 건 처음인데… 여기를 알고 있는 거 같아.)
[???]
(이 나무… 이렇게 많이 컸구나.)
[미츠미네 유카리]
응…?
[미츠미네 유카리]
(방금 뭐지…?
나기 씨를 만났을 때처럼… 마음이 멋대로….)
[???]
(이쪽이야….)
[미츠미네 유카리]
이쪽?
[쿠사나기 쿄]
어이, 매니저! 어디 가?!
[???]
(이쪽으로 와….)
[미츠미네 유카리]
뭔진 잘 모르겠지만….
누군가 절 부르는 거 같아요….
[야부키 신고]
부르다뇨? 누가요?
[미츠미네 유카리]
…그건 모르겠지만,
목소리가 들려.
[???]
(이쪽이야. 그쪽 모퉁이를 돌면 돼….)
[야부키 신고]
나무로 지어진… 사당인가요?
[니카이도 베니마루]
여기 설명이 적혀있어.
[니카이도 베니마루]
츠키요미궁(月読宮).
여기 모셔진 신은 츠키요미노미코토(月読尊).
[니카이도 베니마루]
츠키요미아라미타마(月読荒御魂) 궁.
여기 모셔진 신은 츠키요미아라미타마(月読荒御魂) .
[니카이도 베니마루]
이자나기(伊佐奈岐) 궁.
여기 모셔진 신은 이자나기노미코토(伊弉諾尊).
[니카이도 베니마루]
그리고 마지막 하나가 이자나미(伊佐奈弥) 궁.
여기 모셔진 신은 이자나미노미코토(伊弉冉尊).
[미츠미네 유카리]
(뭐지, 이건….. 머리가 깨질 듯이 아파…!)
[???]
(제발… 그에게 전해줘—)
[미츠미네 유카리]
(네…?)
[???]
(나는 이 세계를 사랑하고 있다고….
새로운 세계 같은 거 바라지 않는다고—)
[미츠미네 유카리]
(그라면… 나기 씨 말인가요?)
[???]
(맞아. 내가 사랑하는, 내 소중한 사람….)
[미츠미네 유카리]
(안 돼…. 의식이…….)
[니카이도 베니마루]
유카리 짱!
[미츠미네 유카리]
나기, 씨…….
[쿠사나기 쿄]
왜 그 녀석의 이름을….
[야부키 신고]
혹시… 나기 씨와 무슨 일 있었던 걸까요?
[니카이도 베니마루]
모르겠어…. 유카리 짱이 뭔가에 휘말려
혼자 괴로워하고 있는 게 아니라면 좋을 텐데….
[야부키 신고]
네….
[쿠사나기 쿄]
뭐, 직접 물어보지 않으면 아무것도 모르지.
일단 어딘가에서 쉬자.
[니카이도 베니마루]
응.
[미츠미네 유카리]
(누군가가 날… 옮겨주고 있어….
하지만 몸이 납처럼 무거워서… 움직이지 않아….)
[미츠미네 유카리]
(그리고 왼쪽 쇄골 아래가 뜨거워….
뭔가 따끈따끈하고… 신기한 느낌….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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